쉼 없는 마라톤식 양승조 충남도정, 도민들 그 진정성에 박수

초반 중하위권이던 양승조 지사 지지도 상위권 도약 /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위, 전국 17개 시·도 5위 /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등으로 저출산 극복 혼신 / 국·내외 기업유치 구슬땀, 5조 3427억원 투자 유치 성공
김정모 | race1212@segye.com | 입력 2019-09-12 03: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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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양승조 지지도 상승, 선두 그룹 진입
 
마라톤맨으로 불리는 양승조 지사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리얼미터가 여론조사를 통해 10일 발표한 지난달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평가에서 양 지사는 지지율 48.8%를 얻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전 달 평가 10위에서 한달 새 5명을 제쳤다.
 
양 지사의 지지율은 대전·세종·충남·충북 단체장  가운데는 1위다. 지지도 42.5%를 얻은 허태정 대전시장은 11위를 기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지율 40.9%로 지난달 보다 1단계 떨어진 12위로 중위권에 올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지율 64.4%로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57.5% 이용섭 광주시장, 3위 51.2%로 이철우 경북지사, 4위 원희룡 제주지사 49.6% 등의 순이었다. 6위 권영진 대구시장, 7위 박원순 서울시장, 8위 이시종 충북지사, 9위 송하진 전북지사, 10위 최문순 강원지사, 11위 허태정 대전시장, 12위 이춘희 세종시장, 13위 이재명 경기지사, 14위 오거돈 부산시장, 15위 김경수 경남지사, 16위 박남춘 인천시장, 17위 송철호 울산시장으로 조사됐다.
 
이번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는 지난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광역 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임의 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바닷물고수원 피해가 우려되자 서해안 바닷가를 끼고 있는 시·군을 찾아가 시장 군수들과 대책을 상의하는 양승조(왼쪽 두번째)충남지사.
◇묵묵히 흘리는 구슬땀에 충청인들 진정성 인정
 
양 지사의 지지도가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취임 1년이 지나면서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충청인들이 그의 진면목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양 지사는 취임 초 다른 광역자치단체장들에 비해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14년의 국회의원 활동에서 행정 수반으로 변신해 시동이 좀 늦게 걸린 부분도 있었다. 여기에 안희정 전 지사의 불명예 퇴진에 따른 충남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실망·분노·허탈·상실이 지지도 평가에 투영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평소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지만 불의를 용납하지 못하는 충청도 선비로 상징되는 그의 진면목은 여러 위기상황을 ‘진정성’으로 돌파하는 일관된 모습에서 잘 드러났다. 취임 직후 섭씨 40℃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되자 여름휴가를 포기하고 마을회관, 노인정, 논과 밭, 양식장을 돌며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농작물과 어패류 피해를 막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 7월 31일 충남 천안시 직산읍 한 침대공장에서 라돈 매트리스를 직접 해체하며 주민설득에 나선 양승조(가운데) 충남지사.
이어진 라돈 침대 파동 때에는 매트리스를 해체할 장소를 놓고 님비 현상이 심각해지자 휴가를 반납하고 직접 매트리스 해체 작업에 나섰다. 주민들은 “도지사께서 리콜한 라돈 매트리스를 해체하더라도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것을 믿게 하겠다며 직접 작업에 참여하는데 주민들이 안 믿을 수 있나요. 저희는 무조건 양승조 지사가 하라는대로 할 겁니다” 지난해 7월 31일 충남 천안시 직산읍 판정리 대진침대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던 주민들은 양 충남지사가 직접 매트리스 해체작업에 나서자 한 달 넘게 벌여왔던 천막농성을 풀고 매트리스 해체작업에 동의했다.
 
양승조(오른쪽) 충남지사가 지난 9일 태풍 링링으로 낙과 피해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성환읍의 과수원에서 떨어진 배를 주워 담으며 농민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최근에는 태풍 링링으로 과수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자 공무원들을 직접 이끌고 배나무 과수원을 찾아가 떨어진 배를 주워 모으며 도민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도청의 한 고위 간부는 “저희 지사님은 농촌봉사활동이나 일손돕기를 나가시면 노동 수준으로 일을 하세요. 처음에는 저희 간부들이 너무 심하게 일을 하시면 안된다라고 만류하기도 했지만 ‘봉사활동이나 일손돕기가 보여주기식이 되면 오히려 민폐가 된다’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에 직원들이 큰 감명을 받은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3대위기 극복 독특한 정책
 
14년동안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대한민국 국회에서 가장 성실한 의원으로 꼽혔던 그의 정책은 독특했다.
 
지난해 7월 2일 취임과 함께 버스터미널·은행·병원 등 각종 공공시설내 임산부 전용창구개설을 1호 결재로 업무를 시작한 양 지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충남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양 지사가 강력 추진하는 대한민국 3대 위기 극복 핵심정책을 두고 처음에는 의아해하는 도민·공무원들도 적지 않았다. 다른 16개 시장·도지사들이 취임과 함께 대부분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다른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의아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양 지사는 15개 시·군을 누비며 각종 통계를 줄줄이 꿰며 대한민국 3대 위기의 심각성을 직접 설명했다. 3대 위기 특히 초저출산 위기를 극복해야 우수한 인재가 최대의 자원인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는 역설에 도민들과 공무원들이 동의하면서 충남의 저출산 극복 정책은 순항중이다.
 
충남도는 양 지사 취임 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을 위해 충남아기수당 지급,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2773개소 설치, 임산부 119구급서비스 실시, 우대금리 통장 개발 등의 톡톡 튀는 정책으로 임산부를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 지원 및 보육도우미 지원 등을 실시하고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24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시작했다. 학부모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교복·급식 등 고등학교 3대 무상교육을 전면 시행했다.
 
14년 동안의 국회의원 재직시설 줄곧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양 지사는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위해 전국 최초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치매국가책임제도 시행과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강화 등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토탈(Total)사 베르나드 피나텔 사장과 한화토탈 권혁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억불 외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854개 국내·외 기업 5조 3427억원 투자유치 빛나는 성과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함께 더욱 빛나는 성과는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다.
 
양 지사는 지금까지 14개월 동안 외국기업 12개사 8억3200만달러(약9896억원) , 국내기업 842개사 4조3531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총 투자유치 5조 3427억원이며 신규 고용창출은 2만여명이다.
 
새롭게 성장하는 충남을 위해 도는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조성을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역 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사업 선정, 자동차 부품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 자동차대체부품인증센터 유치, 탄소자원화 기술 실증 사업 육성 등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충남도가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남도 소재 기업체들은 수년째 대한민국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이상을 이끌어 내고 있다.
 
양승조(오른쪽)충남도지사가 지난 8월 22일 중국 지린성 창춘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동북아지방합작원탁회의에 참석해 북한 조정호 나선시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라톤맨 열정으로 일본 이기고 기회 잡을 것”
 
양 지사는 마라톤맨으로 불린다. 청년시절 사법고시 준비를 하면서 건강관리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고 변호사·국회의원을 거쳐 도지사가 된 후에도 마라톤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기업유치와 국제회의참석차 중국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을 방문해서도 아침운동으로 달리기를 했다.
 
마라톤으로 다져진 체력을 바탕으로 한 그의 하루일과는 거의 매일 16시간이 넘는다. 8시에 일과를 시작하면 밤 10시는 기본이고 자정을 넘겨 귀가하는 날이 많고 골프를 치지 않는 그는 주말과 휴일에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수행하는 직원들은 “지사님 따라 다니려면 우선 체력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양 지사는 취임 후 지금까지 단 이틀 반만 휴가를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폭염으로 고통 받는 도민들을 찾아 다니며 동고동락 하느라 올해는 휴가를 아용했지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사태로 하루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마라톤은 초반 순위와는 상관없이 끝까지 꾸준히 달리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양 지사의 도지사 직무수행은 마라톤을 닮았다. 처음에는 앞서 나가지 않았지만 꾸준히 앞을 보고 도민들과 함께 달린다.
 
천안의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지사를 처음 만났는데 높고 낮음 없이 소박한 모습으로 진실하게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서 무엇보다 국민들을 기만하거나 윗사람 행세를 하는 권력지향주의자는 절대 아니다는 느낌이 우선 다가왔다”며 “충남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다가올 위기를 미리 대비하고 정책을 제시하고 함께 가자는 모습이 듬직하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도지사 직무는 권한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이 뒤 따르는 자리라는 사실을 실감한다”며 “일본의 어처구니 없는 경제보복 행위 등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친다 하더라도 도민과 함께 손 잡고 모든 것을 이겨낼 것이며 기회를 놓치지 않는 순발력 있는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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