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양보 없는 3파전’

울주·북구 ‘접근성’ 남구 ‘경제성’ 앞세워 / “최적지는 여기”… 서명운동 등 경쟁 치열
이보람 | boram@segye.com | 입력 2019-11-18 03:00:00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노후화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를 놓고 울산지역 3개 기초단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유치위원회(울주군유치위)에 따르면 울주군 유치위는 최근 6만9500여명의 서명부를 울산시에 제출했다.

울주군유치위는 최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는 인근 부산과 양산, 대구, 밀양, 김해 등 750만 인근 도시의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며 “울주군이 공모 신청한 청량읍 등 부지 3곳 모두 계획면적보다 2배 이상의 규모이고, 주변 상권 등 도매시장 기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말 울주군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보지로 청량읍 율리, 언양읍 반송리, 범서읍 입암리 등 3곳을 확정, 울산시에 후보지로 신청했다. 울주군유치위는 “120만 울산 시민의 접근성뿐 아니라 IC와 인접해 물류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구는 지역 곳곳에 농수산물시장 유치를 염원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주민들의 여론을 결집하고 있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남구존치위원회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구가 선정한 상개동 일원은 이전부지 매입 예상가격이 전체 후보지 중 최저가”라고 주장했다.

북구는 전체 북구 인구의 20%인 4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오프라인과 북구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해 목표치보다 2배 많은 8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울산시에 전달했다.북구는 시례동 성혜마을·신천동 화물차휴게소·송정택지지구 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추진위원회는 “북구는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곳이며,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이달 중 최종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전 장소는 규모와 접근성, 성장·개발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해 선정하기로 했다. 새 도매시장은 19만50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15만2207㎡(지하 1층, 지상 3층), 주차장 2600면 규모로 지어진다. 현재 남구에 있는 시장보다 5배가량 크다. 청과동과 수산동, 관리동, 직판동, 물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이보람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