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롯데슈퍼, 농산물 생산·유통 새 패러다임 구축

한승하 | hsh62@segye.com | 입력 2019-11-18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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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통 체인망을 갖춘 대기업 유통업체와 전남 농민이 손을 잡았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산물 생산∙유통∙판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롯데슈퍼가 전남지역 농민들에게 생산비를 선지급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구매해 유통∙판매하는 것으로 전국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 패러다임이 농가 소득향상과 업체의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이라는 상생 결실을 맺을 지 큰 관심사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롯데슈퍼와 농수축산물 판로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체결로 제철 농산물을 전국 롯데슈퍼 매장에 판촉행사 추진, 광주∙수도권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전남도는 도내 우수 농산물 중 하나인 담양 딸기의 판로 확대를 위해 롯데슈퍼와 담양딸기 농가간의 협업체계를 조율했다. 롯데슈퍼는 농가에 5억원에 달하는 생산비를 선지급해 안정적으로 작물 재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생산되는 딸기를 안정적으로 확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참여 농가는 160여 농가로 담양농협의 dy대숲맑은딸기공선회, 봉산농협의 봉산딸기공선회, 와우딸기작목회, 창평농협의 창평새벽이슬딸기공선회를 통해 납품한다. 이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생산농가는 딸기 모종 생산 등 초기 생산비 투자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며 생산에 전념할 수 있다. 롯데슈퍼는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담양 딸기가 본격 출하하는 12월 말부터 내년 1월까지 450여 전국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슈퍼의 담양 딸기 매출목표는 올해 30억원 규모(400t)이다. 내년에는 1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담양군은 국내 최고품질 딸기 생산단지로 지역내 명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해 전국 소비자들에게는 크게 알려지지 않는 상태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담양딸기 생산농가는 생산비 부담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 판로가 보장되고 전국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슈퍼도 지역 농가와 협업체계를 구축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와 함께 우수 품질의 딸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향후 롯데슈퍼와 농가 간 협업체계를 고흥 유자, 한우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농특산물의 상품화와 홍보, 판촉 마케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롯데슈퍼와 손잡고 기업과 농업의 상생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전남 농특산물의 우수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판매망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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