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가구 중 1가구 “나혼자 산다”

호남통계청 ‘1인 가구 특성변화’ 분석 / 2018년 도내 23만2500가구… 전체 31.7% / 2000년 10만4700가구 비해 122% ‘껑충’ / 남성 1인 가구는 33.8%→ 47.1% 늘어 / 결혼 늦어지고 고령화 따른 사별 등 영향
김동욱 | kdw7636@segye.com | 입력 2019-11-18 03:00:00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전북 지역 3가구 중 1가구가량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2000년 이후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그 증가 비율도 일반 가구의 6배에 달해 내년에는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호남통계청 군산사무소의 ‘전북 1인 가구 특성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1인 가구는 23만2587가구로 전체(73만2980가구)의 31.7%였다. 이는 전년 22만7600가구보다 2.2%, 2000년 10만4780가구에 비해서는 122.0%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일반 가구는 60만1965가구에서 73만2980가구로 21.8%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1인 가구 평균 비중은 29.3%였다.
 
 
전북 1인 가구 비율은 매년 지속 증가해 2015년 2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주된 가구 형태가 됐다. 이듬해 처음으로 30.7%를 기록한 이후 3년째 30%대를 유지했다.

2000년 대비 지난해 1인 가구 증가율은 도시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주가 218.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군산 191.3%, 완주 127.3%, 익산 121.1% 등 순이다. 순창은 27.7%로 가장 낮은 증가율에 그쳤다. 고창(44.7%), 임실(49.8%), 장수(59.2%) 등 군 단위 지역도 증가율이 낮았다.

성별로는 남자 1인 가구 비율이 2000년 33.8%에서 지난해 47.1%로 높아진 반면 여자는 2000년 66.2%에서 지난해 52.9%로 낮아졌다.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남자의 경우 2000년 20대(28.3%)에서 지난해 50대(19.8%)로, 여자는 2000년 60대(29.5%)에서 지난해 70대(22.5%)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결혼을 포기하거나 만혼하는 등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뀐 데다 이혼이 늘고,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호남통계청 설명이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주된 거처는 단독주택(59.4%)이 가장 많았는데, 2000년 73.9%에 비해서는 낮아졌다. 아파트는 2000년 20.2%에서 32.8%로 증가했다. 1인 가구 고용률은 52.5%로 전국 평균 고용률(61.1%)을 밑돌면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홀로 노인 가구 비율은 지난해 고창 20.6%, 순창 20.2%, 임실 20.1% 순으로 높았으며 전주 6.8%, 군산 8.8%, 익산 9.3%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전북지역 1인 가구가 꾸준한 증가 추세여서 내년에는 32.9%로 전국 최대에 이르고 2045년에는 39.1%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동욱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