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인구빨대 여전... 매년 1만6000명 대전서 세종으로 인구 이동

임정재 | jjim61@segye.com | 입력 2019-12-05 03:10:00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세종시 출범 이후 2014년부터 연간 1만6000명의 대전시 인구가 세종시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대전·세종·충남 인구 유출·입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는 2013년까지 인구 유출과 유입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5년 유출인구는 10만1800명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2019년 1~10월에도 9만4000명으로 유입인구(7만 8700명)에 비해 1.2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으로의 순유출은 2014~2018년 연평균 1만6000명씩 모두 8만명으로, 전체 순유출에 대한 기여율은 112.8%에 달했다.
 
대전에서 세종시로의 인구 순유출 중에선 주거 목적의 이주가 대부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로의 인구 순유출 규모는 2011년 세종시 출범 후 2~3년 간 본격화됐고, 세종시 입주 물량이 많은 시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의 경우 연한이 오래된 주택 비중이 높은 데다 신규 주택 공급은 상대적으로 적어 지리적으로 인접한 세종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대전안에서는 세종시와 가깝고 택지개발이 집중된 유성구로의 이동이 가장 많았다. 2014~18년 사이 유성구로 순유입된 규모는 연평균 8800명이었으며, 이중 기존 도심이던 서구에서 유성구로 순유입된 규모가 53.4%(연평균 4700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세종시는 2011년 출범 이후 충청권(대전·충남·충북)과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시차를 두고 대규모 순유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만 3000명으로 가장 큰 규모가 순유입된 이후 매년 약 3만명 내외가 세종시로 순유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접 지역인 대전에서 연평균 (2014~2018년 중) 1만6000명, 충북 4000명, 충남 3400명, 서울 3600명, 경기 4500명 등이 순유입되면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충남의 경우 2012년 이후 상당 규모의 꾸준한 순유입이 나타나는 중이지만, 2018년 이후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순유입 규모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9800명) 이후 1만명 내외를 기록하였으나, 올해 1~10월 중에는 거꾸로 순유출 600명이 발생했다.
 
충남안에서는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충남 북부(천안·아산·서산·당진)에선 아산에서 천안으로,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내포권역(홍성·예산군)은 예산에서 홍상으로 이동이 두드러졌다. 기타 시·군은 순유출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임정재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