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티브잡스 나올까?”…대학생 창업아이템만 가져오면 숙소·사무실 무상지원

안승진 | prodo@segye.com | 입력 2019-12-09 1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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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한국장학재단 광주센터에서 열린 ‘창업지원형 기숙사 소재 창업을 위한 간담회’에서 신승호씨가 창업아이템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제공
광주광역시 조선이공대에 재학 중인 신승호(31)씨는 올해 미세먼지 잡는 ‘파우치형 구강청결제’ 창업에 나섰다. 몸속의 미세먼지나 중금속을 흡착하는 ‘알긴산’(alginic acid)을 활용해 미세먼지 전용 구강청결제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휴대의 편의성과 청결을 위해 파우치 형태로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신씨는 올해 5명과 함께 협동조합 형태로 기업을 창업했고, 내년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앞두고 있다.
 
그의 목표는 사회적 약자 고용창출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신씨는 “일상생활 속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위생은 보호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지 세척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며 “미세먼지 세척의 가능성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사업에 확신이 들었고 지난 6월부터 사업을 구상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한국장학재단의 1호 창업지원형 기숙사 입주생이다. 재단은 창업 대학생들을 위해 기숙사와 창업활동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개인이 공공요금 등만 부담하면 기숙사에 무상으로 머물며 전문가 멘토링과 창업역량 강화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신씨는 “창업하려는 의지는 있었으나 창업 및 주거 공간 마련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창업지원형 기숙사에 입주하며 실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기숙사서 127명 창업 대학생 모집
 
국내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래리 페이지 등 미국을 대표하는 창업가들은 대학생 시절부터 창업에 도전한 공통점을 가졌다. 치솟는 청년 실업률도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창업지원형 기숙사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운영 중인데 113명의 학생이 입주를 완료했고, 서울의 경우 지원자가 많아 이미 정원이 꽉 찼다.
 
내년 상반기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만 127명의 추가 입주생을 모집한다. 입주는 대학소재지와 상관없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오는 24일까지로 이후 사업계획서 서면평가, 대면 평가 등을 통해 내년 2월 입주가 진행된다. 기술 창업, 사회문제 해결형 기업(소셜벤처) 등을 꿈꾸는 대학, 대학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들은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입주신청을 할 수 있다. 입주생으로 선정되면 전문가 멘토링 등 창업지원과 함께 1년(최대 2년)간 기숙사와 창업활동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 정동현 광주센터장은 “창업에 관심있는 모든 학생들이 창업지원형 기숙사의 주거 및 사업지원을 통해 창업초기 불확실성을 해소했으면 좋겠다”며 “청년창업 기회확대 및 창업생태계 선순환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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