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항에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

장영태 | 3678jyt@segye.com | 입력 2019-12-14 03:05:00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포스코케미칼이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에 사용하는 음극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춘 ㈜포스코케미칼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항에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공장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오는 2021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자해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7만8000㎡의 부지에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지역기관단체장,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음극재는 이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천연흑연 음극재에 이어 이번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설비를 갖춰 국내외 주요 전지회사에 공급한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를 국산화함으로써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더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차전지 소재산업은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핵심 사업으로,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이차전지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조흑연은 전기 및 열에 우수한 전도성을 갖고 있어 스마트폰과 TV, PC의 이차전지 음극재, 방열부품 등에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인조흑연 음극재의 경우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안정적인 결정구조로 충·방전 수명이 길어 자동차 배터리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때문에 내년에 16만5000t으로 예상되는 시장규모는 오는 2025년에 32만t으로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업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전문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4월에 이차전지 소재사업 강화를 위해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양극재 회사인 포스코ESM을 합병해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의 통합을 통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음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8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과 완성 전지기업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가오는 전기차시대를 맞아 포항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포스코그룹과 포스코케미칼 사업 토대인 포항시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와 포항시 지원으로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국산화를 이뤄내고 화학과 에너지소재 분야 세계 선두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장영태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