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 3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권 충격에 빠진 경주시

장영태 | 3678jyt@segye.com | 입력 2019-12-1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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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경주시청 청사 전경. 경주시 제공
“백약이 무효했다.”
 
경북 경주시가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자 주낙영 시장이 나서 시장 직통 ‘청렴 콜(CALL)’ 개설을 비롯해 감사관 외부 개방형 공모, 공무원 개인청렴도 평가 등 강력한 청렴실천운동을 전개했지만 올해 또다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자 경주시의 청렴운동이 변죽만 울린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전국 공공기관 대상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자 올해부터 공직자 부패와 비리행위 신고에 대한 핫 라인으로 시장 직통 ‘청렴 콜(CALL)’을 개설했다.
 
신고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장이 직접 확인하고 엄정하게 조사·처리함으로써 부패·비리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비위행위로 확인되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일벌백계키로 했다.
 
또 감사관 직위를 내부 직원이 아닌 외부 개방형 공모를 통해 채용함으로써 조직 분위기를 쇄신키로 했다. 이와 함께 6급 이상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청렴도를 평가해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개인청렴도 평가는 해당 직원과 근무를 했던 상사와 동료, 부하 직원이 여러 가지 다양한 항목에 대해 익명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전 직원 청렴 명함 제작, 청렴의무 위반자 고강도 패널티 적용, 직원 청렴교육 확대 및 공사업체 대표를 비롯한 민원인 대상 청렴교육 병행 등 고강도 청렴도 종합대책과 전방위적인 청렴실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또다시 경주시가 청렴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는 등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권에 머물자 그동안 경주시의 청렴도 종합대책 등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비상이 걸린 경주시는 최근 국장급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한편 주낙영 경주시장이 직접 대책마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주시는 우선 국민권익위원회 컨설팅으로 맞춤형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비위 공직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클린경주 추진기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청렴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고 모든 공사감독에 청렴의무이행사항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청렴도 조사에서 3년 연속 꼴찌한 경주시민이라는게 부끄럽다”며 “경주시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이 매년 실시하던 대책과 별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의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은 “제도적 대책 추진과 함께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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