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공공임대 40만호 2022년까지 공급”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 / 그린벨트 일부 해제 부정적 입장 / “대권도전 말할때 아냐” 언급 자제
송민섭 | stsong@segye.com | 입력 2020-07-07 04:00:00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2022년 상반기까지 서울지역에 공공임대주택 40만가구(국토교통부 공급분 포함)를 공급하겠다고 6일 강조했다. 차기 대권 도전과 관련해선 “현 단계에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면서도 “(서울시장으로서) 본분을 제대로 지키면 시민들이 성과나 진정성을 알아주는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시 핵심 부동산 정책은 공공임대주택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지금 속도라면 제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까지 포함해 40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갖추게 된다. 이 정도면 (서울 총 주택수) 380만가구의 10%가 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그린벨트를 일부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하지만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해 남겨놔야 할 정말 보물과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대신 역세권 부지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기류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부동산 대책 중 하나는 도심지 고밀도 개발”이라며 “재개발을 준비했다가 해제한 지역 등을 우리가 일부 매입하면 다시 재개발이 가능해지기도 하거니와 서울시로서는 공공임대주택을 대규모로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권 도전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은 “차기 대선에 국민들 관심이 많지만 지금은 현직 대통령의 5년이라는 기간은 알뜰하게 보장해 드리는 게 좋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차기 대권 경쟁자로 평가받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선 “이 지사는 제 아우”라며 갈등을 유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 정책을 많이 베꼈다’는 이 지사 발언과 관련해선 “서울시 것을 가져가서 더 잘했으니 이 지사가 훌륭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박 시장은 이날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이유로 진보진영 인사들을 부시장급으로 영입하는 깜짝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2011년부터 박 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은 박 시장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생경제특별위원장(경제부시장급)을,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은 기후생태특별위원장(환경부시장급)을 맡는다. 모두 명예직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송민섭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