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랜선 놀이터’ 즐겨볼까

자치구, 비대면 프로그램 봇물 / 양천구, 어린이 놀이법 영상 배포 / 중랑구, 로봇 원리 등 실시간 강의 / 동대문구, 온라인 가족봉사단 모집
김유나 | yoo@segye.com | 입력 2020-07-13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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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의 비대면 어린이 학습 프로그램 시연 모습. 중랑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서울 자치구의 ‘비대면’ 프로그램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인기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활동들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 양천구는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창의놀이터 놀이 활동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창의놀이터 놀이 활동은 원래 놀이터 활동가 등 전문가들이 관내 창의놀이터에서 아이들에게 놀이 방법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양천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놀이터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놀이 방법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찍어 배포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은 각 가정과 어린이집에서 영상을 본 뒤 소규모 그룹으로 놀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영상은 양천구청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청할 수 있다. 양천구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더라도 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 시대에 서로 거리를 두고 소그룹을 중심으로 한 놀이문화가 확산하도록 다양한 테마로 한 영상을 제작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잠시 멀어졌던 정서적 거리를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좁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15일부터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학습 프로그램 ‘로봇과 실험과학’을 진행한다. 중랑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워졌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로봇과 실험과학은 아이들에게 로봇의 원리와 로봇 제작법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중랑구는 아이들에게 화상 카메라를 빌려줘 원활한 강의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아동 인지발달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초등학생 어린이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온라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구를 살리는 쓰레기 노노 프로젝트’란 슬로건 아래 가족봉사단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관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15가정(60명 내외)으로, 증가하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된다. 동대문구는 기존에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가족봉사단을 운영했지만, 온라인 가족봉사단은 참여 가족이 직접 프로그램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봉사활동 영역도 비대면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선발된 가족봉사단은 두 달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활동내용을 온라인에 공유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이달 17일까지 동대문구 복지정책과에 신청하면 된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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