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이상기후… 전남 농가들 ‘시름’

최근 집중호우로 논·축사 침수
냉해·우박에 과수 밭작물 피해
道 “재해보험 가입… 피해 줄여야”
한승하 | hsh62@segye.com | 입력 2020-08-03 0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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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온에 따른 과수 냉해·우박 피해(사진)에다 최근 잦은 폭우에 따른 농작물 침수피해가 잇따르면서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영광 365㏊, 함평 15㏊ 벼 농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영광군 군서면에서는 축사 3개 동이 침수돼 병아리 3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6일 전남에서는 우박이 쏟아져 과수·밭작물 피해가 컸다. 곡성·보성·순천 등 전남 동부권 일부 지역에 직경 0.5∼1㎝의 우박이 10분간 내려 곡성 100㏊, 보성 70㏊, 순천 6㏊의 피해가 났다.

작물별로는 과수(매실·사과·배·블루베리 등) 131㏊, 밭작물(토란·고추·참깨 등) 45㏊가 피해를 봤다. 과수의 경우 열매가 떨어지거나 흠집이 났다. 밭작물은 잎이 손상되거나 줄기가 쓰러졌다.

지난 4월 5∼6일엔 영암 영하 4도, 장성 영하 3.9도, 구례·곡성 영하 3.3도 등 지역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개화 중인 임산물 꽃눈과 잎이 고사됐다. 피해 현황은 대봉감 2238㏊, 고사리·두릅 220㏊ 등 총 2568㏊였다.

과수와 작물 피해도 적지 않았다. 배 2394㏊, 매실 1330㏊, 밀 등 맥류 1285㏊, 고구마 391㏊를 비롯해 총 피해 면적은 8237㏊에 달했다. 배의 경우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시기(개화 최성기)에 이상저온이 찾아와 나주와 영암 등 농가들이 특히 큰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도 장마·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자연재해에 대비한 철저한 농작물 관리와 함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독려 등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52% 정도다.

전남도 관계자는 “재해보험 가입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시설현대화·재배기술 관리교육·기반정비 등을 통해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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