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연평도 ‘1일 생활권’ 됐다

정부, 여객선 준공영제 항로 선정
2박3일 걸리던 육지행 ‘하루만에’
안전사고 예방·입출항 여건 개선
도서 주민 불편 최소화 크게 기대
강승훈 | shkang@segye.com | 입력 2020-08-05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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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연평도 주민들의 숙원 중 하나가 풀렸다.
 
이달부터 뱃길로 145㎞ 떨어진 인천까지 오가면서 하루 일정을 보내기가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연평 항로는 지난 2월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 공모’에 선정됐다.
 
여객선 준공영제란 민간사업자가 자기소유 선박을 투입해 운영하는 항로 중 1일생활권이 구축되지 않고, 2년 연속 적자인 항로를 선정해 선사 운항결손금을 국비로 지원하는 것이다.
 
인천에는 전국 최다인 6개의 준공영제 항로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연평도항의 경우 전면 항로부에 퇴적된 토사로 수심이 낮아 여객선 통항이 어려워 정시 운항이 연기됐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연평도항 항로 긴급 유지준설공사를 시행해 10만5000㎥에 달하는 토사를 준설했다.
 
기존 2m였던 평균 수심이 3.5m로 깊어지면서 선박 통항을 위협했던 저수심 문제가 해소됐다.
 
이로써 하루 2회 정시 운항과 더불어 선박 안전사고 예방 및 입출항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로 가는 여객선은 오전 8시와 오후 1시15분에 출항하며, 연평도에서 연안여객터미널로 오는 여객선은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45분에 출항한다.
 
그동안 연평도 주민 2100여명과 현지 군인들이 병원진료, 관공서 방문, 가족행사 참석 등으로 육지를 방문하려면 최소 2박3일이 걸렸다.
 
그렇지만 이제 하루 일정만으로도 왕복 이동이 가능해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연평도 주민들의 숙원이던 1일생활권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동권을 침해받는 도서 주민들의 불편을 더욱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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