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6번째 피해’ 안동 산불, 2020년말까지 360㏊ 긴급 벌채

배소영 | soso@segye.com | 입력 2020-08-11 10: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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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26일 사흘 동안 이어진 산불로 경북 안동시 임야가 잿더미로 변한 모습.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지난 4월 산불 피해지에 국비 95억원을 들여 긴급 벌채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공·사유림 전체 피해임야 1944㏊ 중 360㏊에 대해 벌채를 마친다. 전체 피해 면적의 18.5%에 해당한다.    
 
국도변과 고속도로변, 주택가 주변, 마을 주요도로 등이 대상이다. 남아있는 면적 1584㏊는 내년에 305억원을 들여 조림복구사업으로 복구한다.
 
지난 4월 24~26일 사흘 동안 이어진 안동 산불은 2000년 4월12일 발생한 강원 동해 산불(2043㏊) 이후 20년 만의 최대 피해 규모다. 산림 피해 규모는 축구장 2700개 면적에 달한다. 산림청이 집계한 역대 산불 피해 면적으로는 전국 6번째 수준이다. 경북 산불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긴급 벌채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됐다. 불에 탄 나무를 장기간 방치하면 경관을 해치거나 병해충 발생 등 2차 피해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안동시는 산주를 직접 만나 동의를 구한 후 벌채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9개의 용역업체가 참여한다.
사진=안동시 제공
벌채한 피해목은 땅에 묻거나 버리지 않고 재활용한다. 피해목을 모아 대형 파쇄기에 넣고 분쇄한 뒤 바이오 원료인 목재 펠릿으로 가공한다.
 
다만 피해목을 한데 모을 부지가 마땅치 않아 안동시는 개인 임대지를 찾고 있다. 벌채를 끝낸 임야는 산주와 협의를 거쳐 산벚나무와 이팝나무 등을 심는다.
 
안동시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기간 내 산불 피해지를 복구할 예정이다”며 “다시는 산불로 소중한 숲을 잃지 않도록 산불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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