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복원 적합” 전주한지 伊서 인정

伊 ICRCPAL서 인증서 발급
의령한지 이어 국내 두 번째
김동욱 | kdw7636@segye.com | 입력 2020-08-1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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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로 복원한 책상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2017년 전주한지를 이용해 복원한 바이에른 막시밀리안 2세 책상. 전주시 제공
‘전주한지’가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 용지로 적합 판정을 받아 세계적인 복원 용지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한지의 본고장인 전북 전주시는 이를 신산업으로 육성해 세계 문화재 복원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유럽 문화재 복원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RCPAL)로부터 전주한지가 문화재 보존·복원 용지로 적합하다는 유효성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경남 의령한지 인증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이번에 인증된 전주한지는 SH4 평량 35/㎡, SH5 평량 45/㎡ 등 2종으로 전주산 닥 원료와 황촉규(닥풀) 뿌리 점액 등 전통 원료를 사용해 최성일 전주한지장이 뜨고 만들었다. 평량 35/㎡는 가로·세로 1에 무게가 35이라는 의미다.
 
전주한지는 지난 3월부터 섬유 구성과 전분·두께·섬유 방향성·뭉침 현상·리그닌 함유 등 10가지 심사를 거쳤는데,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
 
전주시는 이번 인증이 전주한지가 세계 문화재 시장에 진출할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적인 한지 생산 시설 구축과 한지복합소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한지가 유럽 3대 박물관(바티칸·대영·루브르)에서 소장 중인 미술, 고서 등 복원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탈리아 문화재 보존·복원 분야를 선점하고 있는 일본 화지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활용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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