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5급 이상 여성 간부 절반… “유리천장 깼다”

한현묵 | hanshim@segye.com | 입력 2021-01-22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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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가 최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여성 간부 공무원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동구의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중 여성은 22명으로 절반가량인 44%에 달한다.
 
민선 6기 후반기인 2018년 6월 말(12명·28%)과 비교하면 인원은 10명, 비율은 16%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여성간부 비율은 10%가량인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더불어민주당이형석 국회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시‧도 소속 4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대구‧세종‧제주를 제외한 지자체에서 10% 미만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부산이 각각 21%와 22%로 유일하게 20%를 넘겼고, 제주 15.1%, 대구 12.82%, 세종 11.11%, 경기도 11%, 인천 10.1%로 5개 시도가 10%를 넘겼다. 나머지 지자체는 10% 미만이고, 강원‧충남‧경북은 5% 안팎에 그쳤다.
 
동구의 이번 인사에서는 2013년 7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승진 인사를 통해 4급인 여성 국장도 배출했다. 6급 중간 간부층에서도 여성 공무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동구는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기획예산실 기획계장에 여성 공무원을 최초로 임명했다.
 
총무계장과 예산계장 등 주요 직무가 이번 인사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여성 공무원에게 돌아갔다.
 
동구는 지난해 하반기 인사 운영 혁신안을 마련하고자 전략팀(TF)을 꾸렸다. 앞으로도 새로운 기준안에 따라 보직경로제, 핵심 현안 담당관제, 격무·기피 업무 보상책 마련 등 인사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공직사회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를 실시하면서 중앙부처 관리자급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까지는 이같은 정책 파급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여성공무원의 ‘유리천장’은 아직 두텁기만 하다.
 
임택 동구청장은 “변화와 혁신 추구로 조직 내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을 깼다”며 “여성 공직자가 마음껏 능력을 펼치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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