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 2개 자회사 사장 누가 왔나?

문재인대통령후보 정무특보단장·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 출신 취임…한때 '낙하산 인사'로 시끌시끌
추영준 | yjchoo@segye.com | 입력 2021-03-04 13: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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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황열헌 신임 사장이  지난달 26일 첫 출근 중에 노조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는 모습. 뉴시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의 사장 인선작업이 지난달 26일 인천공항시설관리㈜ 황열헌(65) 사장 취임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들 양 공사는 3개사씩 총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임기 3년의 사장직을 공모로 뽑고 있으나 일부 신임 사장은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노조 측과 충돌양상을 보였다. 올해도 양 공사 자회사 한 곳씩 사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정세균 국회의장 시절 비서실장까지 지낸 황 사장은 첫 출근하던 지난달 26일 노조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노조 측은 인천공항의 항공지식과 시설물유지관리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인 ‘낙하산 인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사장은 당초 지난해 9월 사장 후보자로 내정됐으나 구본환 전 사장의 갑작스런 해임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주총회에서 주주권을 행사할 대표이사가 없게 되자 5개월여 동안 취임을 미뤄오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새로 오면서 자회사 사장 임명장을 받았다. 황 사장은 1983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문화일보 편집국장과 현대자동차 부사장, 현대모비스 부사장 등을 지냈다.  
 
2017년 9월 자회사로 설립된 인천공항시설관리㈜는 공항 내 수하물시설과 건축·전기·토목·정보통신시설 등의 유지보수와 관리업무를 맡고 있으며 직원은 3550명에 달한다.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에는 문재인대통령후보 정무특보단장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이사 등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금렬(65) 사장이 지난달 18일 취임했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 노조 측 대표 등을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어 취임환영까지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자회사는 김포·청주·양양·원주·군산 등 중부권 공항 현장 서비스 업무를 맡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 남부공항서비스㈜ 조영진(55)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 출신으로 2019년 11월 취임했다. 지난 설연휴 전 남부공항서비스 노조는 임금협상과 관련해 조영진 사장 퇴진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취임한 자회사 항공보안파트너스㈜ 신용옥(57) 사장은 청와대경호실 경호처차장 출신으로 공항의 보안검색과 특수경비 등 보안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 전무를 지낸 정태철(59) 사장이 2019년 1월에, 인천공항경비㈜는 해사 출신으로 방위사업청 국장 등을 역임한 우경하(66) 사장이 지난해 2월 각각 취임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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