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 ‘국립심뇌혈관센터’ 계획대로 건립

질병청 규모 확대 이유로 지연
주민 반발에 국회서 예산 통과
한현묵 | hanshim@segye.com | 입력 2021-12-07 0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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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규모 확대를 이유로 추진을 늦추면서 광주·전남 지역민의 반발을 샀던 국립심뇌혈관센터가 당초 계획대로 전남 장성에 설립된다.

6일 장성군 등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본회의에서 2022년도 정부예산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부지매입비 등 28억원(토지매입비 23억원·공사비 5억원)을 최종 반영했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심뇌혈관분야의 체계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담당할 국가기관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구센터와 병원, 예방·재활센터 등을 짓는 국책사업이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당초 계획대로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장성나노산업단지에 설립된다.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 부대의견에 ‘질병관리청은 전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한다’고 명시해 센터 시설 예정지나 규모를 둘러싼 논란은 사라지게 됐다.

센터 사업규모도 당초보다 4배 가까이 확대된다. 당초에는 보건복지부의 1·2차 용역에 따라 사업비 490억원, 부지 1만3500㎡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비 1900억원, 3만8000㎡ 규모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장성군이 2007년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광주·전남 상생공약과 당선 이후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주관부서가 바뀌면서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초 자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비 1900억원, 부지 3만8000㎡(1만1500평), 직원 570명 규모의 조직을 갖춘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존 확보된 정부예산 43억7000만원을 불용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같은 질병관리청의 방침에 지역민들은 센터의 신속 설립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갖는 등 반발했다. 전남도와 광주시, 시·도의회, 전남사회단체연합회 등에서도 잇달아 성명발표를 통해 장성군에 힘을 실어줬다.

장성=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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