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비 지원 중단 ‘대덕e로움’ 2022년 운영 차질

올 캐시백 예산 116억서 2022년 20억
대덕구, 발행액·사용범위 등 축소
강은선 | groove@segye.com | 입력 2021-12-07 0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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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첫 지역화폐인 대덕구 ‘대덕e로움’이 국·시비 지원 중단으로 내년 운영에 ‘발목’이 잡혔다.

6일 대덕구에 따르면 내년 대덕e로움 캐시백(특정 상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에게 되돌려주는 돈) 예산은 전액 구비로 충당해야 한다. 정부와 대전시가 예산 지원을 중단하면서다.

올해 대덕e로움 캐시백 예산은 116억원으로 국비 64억원, 시비 26억원, 구비 26억원이었다. 내년에는 구비 20억원으로만 운영된다.

대덕e로움은 2019년 7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목적으로 대덕구가 대전지역에서 처음 출시한 지역화폐다. 지난해 5월 대전시가 ‘온통대전’을 출시하면서 사용 범위를 대전 전 지역으로 넓혔다. 월 구매한도는 대전시 온통대전과 같이 50만원이며 캐시백도 10%로 동일하다.

대덕e로움 발행액은 2019년 160억원에서 924억원으로 뛰었다. 올해 발행액은 지난달까지 1183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부터 기초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에는 국비 지원을 하지 않기로 지침을 내리고, 대전시도 시비 지원을 중단키로 하면서 대덕e로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원 예산이 줄면 그만큼 사용자 이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구민들 의견을 수렴한 대덕구는 우선 내년에는 구비로 캐시백을 전액 충당해 독자적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캐시백 예산이 줄어드는 만큼 발행액과 사용 범위는 축소한다. 종전 월 50만원의 구매한도를 20만원으로 줄이고, 사용 범위를 대전 전 지역에서 대덕구로 제한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대덕e로움과 온통대전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덕구 관계자는 “대덕e로움의 내년 운영대행사 위탁기간을 1년으로 제한해 온통대전 운영 위탁기간인 내년 말과 맞췄다”면서 “지역화폐 운영을 위한 구비 예산을 절약하는 한편 인력 유동성 발생 등의 사유로 온통대전과의 통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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