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립도서관 “해당 간행물 그 이후로 발송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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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6월 1일 김제시립도서관 도서대출 자료실 신착도서 바로 옆에 박준배 김제시장이 표지모델로 등장한 2020년 8월호 간행물이 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전북의 한 시립도서관 도서 대출 자료실 입구에 놓여진 간행물이 논란이다. 해당 간행물 표지모델에 이 지역 시장이 등장하는데 발간된지 일년이 다 되어 간다.
시장이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닌지 논란이 이는 대목이다.
지난 1일 전북 김제시립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이 곳은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곳으로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신간 도서가 바로 옆에는 신문 등 정기 간행물들이 표지가 잘 보이게 정리돼 있다.
그런데 몇 개의 중앙일간지와 전북지역 주요일간지, 그리고 김제지역 신문 등 사이에 박준배 김제시장이 표지모델로 등장한 월간 간행물이 눈에 띈다.
자세히 보니 2020년 8월호, 발간된지 일년이 다되어 간다.
일년이 다 되어 가는 간행물이 시민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왜 비치되어 있는 걸까?
김제시립도서관 관계자는 “해당 자리는 정기 간행물 자리”라며 “박준배 김제시장이 표지 모델인 것과는 상관 없다”고 말했다.
발간된지는 10개월이 지난 간행물이 비치돼 있는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해당 간행물이 그 이후로 (도서관으로) 발송되지 않아서 그런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럼 열달이 지나도 그대로 둘 만큼 비치해 둘 간행물이 없는 걸까?
그의 말대로 라면 발송이 중단된 간행물도 얼마든지 일간 신문들과 수년째 비치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익산의 한 도서관 관계자는 “과월호 간행물이 시립도서관 앞자리에 비치되어 있는 경우는 없다”며 “더욱이 발간한지 1년이 다되어 가는 간행물을 일반신문들과 놓을 순 없다”고 말했다.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놓인 열달이 지난 간행물, 그리고 표지모델은 시장.
순수한 아이들과 학생, 배움을 이어가려는 시민들이 찾는 도서관마저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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