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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무형문화재 제4호 대금정악 보유자 진철호.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인천국제공항은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객들이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과 이벤트를 펼친다.
21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22~23일 이틀간 제1여객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이번 한가위 특별 행사는 공항이 위치한 인천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인천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직접 참여하는 예술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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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 기능 보유자 최소연.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먼저 첫 날인 22일 토요일에는 인천무형문화재 제4호 대금정악 보유자 진철호 선생의 ‘대금정악’ 공연이 예정됐다. 대금정악은 궁정이나 관아 또는 각 지방의 풍류방에서 음악을 즐기고 감상하기 위해 연주되던 음악으로 전통악기인 대금, 소금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관악기로 구성돼 활기차고 웅장한 분위기의 소리를 낸다.
대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애절함과 슬픔이 돋보이는 곡인 다향, 소금 연주를 바탕으로 클래식과 팝의 요소를 흥미롭게 조화한 아리랑 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이날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인천무형문화재 제17호 완초장 한명자 선생과 함께 전통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완초장은 흔히 ‘왕골’로 알려져 있는 ‘완초’라는 풀을 재료로 돗자리, 방석, 합 등 여러 가지 생활 용품을 만드는 장인으로,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결합된 완초공예는 강화도 등 인천지역에서 역사가 오래된 생활문화유산이다.
체험프로그램 참여 시 꽃 문양 또는 빗살 문양의 목걸이를 만들 수 있어, 참가자가 직접 만들어 간직하는 특별한 기념품이 될 전망이다. 완초공예 작품전시도 함께 진행돼 완초로 만들어진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인천무형문화재 제20호 휘모리잡가 예능보유자 김국진 선생의 ‘휘모리잡가’ 공연이 진행된다. 휘모리잡가는 빠른 속도로 사설을 촘촘하게 엮는 창법의 노래로 리듬이 빠르고 소리가 경쾌해 전문소리꾼의 신명 나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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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무형문화재 제17호 완초장 한명자.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같은 날 전통음악과 더불어 인천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 기능 보유자인 최소연 선생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차(茶)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규방다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규방다례는 우리나라 전통 차 문화를 복원 및 계승해 일상생활 속에서 차(茶) 문화와 생활예절을 복원·정립한 것이다.
체험 내용으로는 다관을 잡는 법, 찻잔을 들어 손님에게 전달하는 법, 상보 접는 법 등의 우리 조상의 차 문화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1터미널 면세지역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는 22일, 23일 양일 간 송편 등 명절음식 나눔, 민속놀이 체험과 같은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365일 상설공연도 추석 연휴 내내 이어지는데, 명절의 흥을 돋우는 퓨전국악 공연팀 ‘시아’와 ‘투블라썸’의 공연이 펼쳐진다.
▲ 인천무형문화재 제20호 휘모리잡가 예능보유자 김국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모든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인천공항을 찾는 누구나 관람 또는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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