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당호는 수표면을 덮는 수생식물인 마름과 연의 비중이 높다. 이들 수초의 줄기와 수염뿌리에는 냄새물질과 남조류 세포가 다량 포함돼 있다. 이는 태양광의 유입을 차단시켜 수중의 광합성을 방해함으로써 용존산소 부족과 유속 방해를 초래하며 그 결과 어류, 수서곤충 등 수생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킨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팔당호 마름군락은 1.37㎢(’06년)에서 3.29㎢(’18년)로, 연은 0.37㎢(’18년)에서 1.04㎢(’24년)로 서식지 면적이 급격하게 확대하고 있어, 마름 및 연 잎이 뜨기 시작하는 5~7월에 수초제거선을 이용해 수면아래 30~50cm 정도를 절취함으로써 재생장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올해 유해수초 제거는 5월 말부터 장마가 시작되기 전 7월까지 대단위 군락지인 광주시 남종면 소내섬, 귀여리, 분원리, 삼성리 수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제거에는 일일 선박 총 5척(수초제거선 3척, 청소선 2척)이 투입되며 선박직원 11명이 작업한다. 제거 면적은 1.004㎢, 제거량은 85톤으로 추정된다.
윤덕희 수자원본부장은 “장마 전 유해수초 제거와 유입 오염원 관리로 호소내 유기물 부하량을 감소시켜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배연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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