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 BSI, 전월 대비 1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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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지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고물가 상황 지속에도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국내 기업의 체감 경기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비제조업 중심 회복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p(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소폭 반등한 셈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척도로 평가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낮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은 측은 오미크론 확산세,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등 악재에도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는 판단이다. 특히 제조업 중 자동차는 그동안 반도체 부품 수급 불안감이 상당 부분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호전됐다는 평가다.
기업들은 제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한 달 전과 동일한 수준인 반면, 비제조업은 업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제조업은 전월과 같은 80을,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2p 오른 82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2p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2p 내렸다. 형태별론 수출기업이 2p 떨어졌고, 내수기업은 1p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이 개선된 배경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이로 인한 수요 증가가 꼽혔다. 이같은 영향으로 도소매업은 5p 올랐다. 이외에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발전단가 감소로 전기·가스·증기가 10p 상승했으며, 해외사업장 수주에 대한 기대감 강화로 건설업도 4p 올랐다.
기업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5p 오른 99.3으로 집계됐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개선됐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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