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발사 전망…막바지 작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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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내달 15일 2차 발사를 앞두고 누리호 점검에 한창이다.(사진=항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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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1차 발사 당시 ‘절반의 성공’을 거둔 한국형로켓 누리호의 2차 발사가 한 달여를 앞둔 가운데 이번 발사로 나머지 절반의 조각을 채울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우주 발사체 보유국으로 도약하게 된다.
◆ 글로벌 우주강국 도약 성공가능성
19일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지난 1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오는 6월 15일로 예정된 발사가 임박한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전체 조립의 95%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지난 12일 1단과 2단의 단 결합을 마친 상태로, 발사 5일 전까지 모든 조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차 발사 당시 모형 위성이 실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성능 검증을 위한 실제 위성 포함, 앞서 서울대·카이스트 등 국내 4개 대학 연구팀들이 개발한 소형위성 4기도 실린다.
해당 소형위성은 3.2~9.6㎏으로 고도 700㎞의 태양 궤도를 따라 6개월~1년 간 지구대기관측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누리호 1차 발사는 지난해 10월 21일 이뤄졌다. 당시 누리호는 목표고도인 700㎞에 도달했지만, 3단부 엔진 연소가 당초 계획보다 일찍 종료되면서 위성모사체가 궤도에 안착하는 데 실패했다. 분리된 위성모사체가 제 궤도를 찾지 못해 결국 ‘절반의 성공’에 그친 것이다.
이에 항우연은 2차 발사 준비 과정에서 지난 1차 발사 당시 1단과 2단은 이미 성능을 입증한 만큼 3단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번 2차 발사에선 지난번 실패 원인이던 3단 산화제 탱크 고정 장치를 보완하는 등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1톤급 실용위성을 우주로 띄워보낼 수 있는 세계 7번째 우주 발사체 강국의 위상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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