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천167가구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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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전국 약 5만 호 공급 예정된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이 중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4분기(10~12월) 전국 신규 공급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상당 부분 차지할 전망이다. 이 기간 신규 재개발‧재건축은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이 중에서도 특히 인천에서 공급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 전국 신규공급 약 30% ‘재개발‧재건축’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은 전국 30곳, 5만2,16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5,301가구다.
4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8만7,538가구로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이 전국의 28.9%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258가구로 전국 물량의 절반 이상이었으며, 인천이 7,167가구로 최다를 기록했다.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구도심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면서 수요자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내 구도심은 교통‧교육 등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다. 여기에 대규모 정비사업 진행으로 도로 정비 등의 기반시설이 더욱 확충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실제 서울의 대표적 구도심이던 청량리역 일대는 지난해 4월 청량리3구역(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재개발을 시작으로, 동부청과시장 부지(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청량리4구역(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등이 순차적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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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인포. |
이를 시작으로 청량리‧제기동‧용두동‧전농동 일대에서 청량리6‧7‧8구역과 제기1‧4‧6구역 등 10여 개 정비 사업이 현재 추진 중이다.
이에 유흥업소 및 노후된 건축물이 즐비하던 청량리역 일대가 8,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며 교통‧생활 인프라도 더욱 확충되고 있다.
현재 1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 등 6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은 추후 GTX B·C 노선을 포함해 4개 노선이 더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는 한옥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청량리동‧회기동 등 홍릉 일대는 바이오산업단지로 각각 거듭나고 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일대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2015년 녹번1-3구역(북한산 푸르지오) 입주를 시작으로 녹번 1-2구역(래미안 베라힐즈), 1-1구역(힐스테이트 녹번)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며 낡은 빌라와 단독주택 일색이던 이 곳이 재탄생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구도심 지역은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기존 생활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지만 노후된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풍부하다”며 “최근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 가치가 급상승하고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늘면서 그 학습효과로 유사 지역에 대한 수요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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