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따라 지역 창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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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오피스 임대료가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피스’ 임대료가 5년새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DSR 규제 강화가 예정대로 7월 시행되면서 주택시장 관망세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서울 인근 경기권역 오피스 집중
23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분기 오피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02% 상승한 ㎡당 1만7,3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2분기(1만7300원) 이후 최대치로, 지역별로는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당 2만2,5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경기(1만2,300원)보다 1.83배 높은 수치다.
이런 높은 임대료는 서울을 떠나 경기도에서 창업하려는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과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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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총 사업체 수는 2014년 43만1,279곳에서 2019년 45만5,160곳으로 5.54% 증가한 데 비해 경기는 동기간 44만3,472곳에서 54만438곳으로 19.61% 증가했다.
경기 31개 시·군·구 중에선 같은 기간 하남이 가장 높은 51.20%의 증가율을 보였고, 김포가44.36%, 화성이 40.42% 오르며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으로 총 4만2,630개까지 불어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로 인해 투자처를 잃은 수요자들이 오피스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대료가 너무 높아진 서울보다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 남부권역 위주로 오피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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