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수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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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전국에서 중대형 아파트 입주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3분기 전체 아파트 입주물량 중 중대형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다양한 공간 활용 및 추첨제 등 영향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아파트 분기별 입주물량을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85㎡초과 4,357가구(4.46%) ▲60~85㎡이하 5만430가구(51.6%) ▲60㎡이하 4만2,937가구(43.94%)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용 85㎡초과 비중은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최저치로, 2012년 1분기 약 37%의 최고치와 비교해도 대폭 감소했다. 특히 향후 3년간 입주량을 살펴봐도 가장 낮다.
연간 통계로 비교해도 올해 중대형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7,977가구, 전체의 5.54%로 역대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올해 3분기는 중대형 아파트 입주물량 비중이 가장 낮았다.
이런 이유로 희소성이 높아지다 보니 중대형 타입의 청약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전용 85㎡초과 아파트는 1만2,356가구 공급돼 20만2,799명이 접수했고 평균 16.4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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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3분기 규모별 입주물량 및 분기별 중대형 입주물량 비율 추이.ⓒ부동산R114 |
이는 ▲60㎡이하 12.52대 1 ▲60~85㎡이하 11.2대 1 등에 비해 확연히 높은 경쟁률이다.
중대형 아파트는 매매가격도 가장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용 85㎡초과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463만 원으로 소형(2,051만 원) 대비 20%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중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자 니즈가 커지며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대형 타입은 중소형 타입에 비해 추첨제 물량이 많다는 점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용 85㎡초과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50%, 조정대상지역 70%, 비규제지역 100%가 추첨제로 공급되는 만큼 청약가점이 낮은 3040세대는 물론 1주택자들도 청약 당첨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대형 면적 선호현상이 뚜렷해진 데다 특화설계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고 추첨제 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지만 입주물량은 이에 못 따라가고 있어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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