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0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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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재차 1만 명을 넘어서며 재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재차 1만 명을 넘어서며 재유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감염재생산지수 등 방역 지표를 근거로 최근 유행 상황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판단이다.
◆ “선제적 방역조치 필요”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29일 0시 기준)은 지난 6월 9일 이후 20일 만에 다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계속 증가해 어제(28일) 1.0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전염시키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최근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BA.4나 BA.5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의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으며, 여름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국내 확진자의 BA.5 바이러스 검출률은 국내감염 7.5%, 해외유입 32.8%로, 전주에 비해 각각 5.5%포인트, 19.5%포인트 높아졌다.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 속도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게다가 장마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는 만큼 이동량 증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한 시기”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그간 집단감염이 빈번했던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먼저 나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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