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 역대 최저…사실상 ‘완전 고용’
 |
▲ 지난달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나며 ‘역대급’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업률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변화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일상 회복으로 대면 업종 일자리 상황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 대면 업종 개선 영향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2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월 기준 지난 2000년(103만4,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 내내 줄어들다가 지난해 작년 3월(31만4,000명)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취업자 감소 영향이 반영되면서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등 100만 명 이상 증가 폭을 보이다가 3월(83만1,000명) 잠시 주춤했다. 이후 4월(86만5,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증가 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로 전년 동월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5월 기준으론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동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47.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8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9,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1%포인트 내린 3%로, 5월 기준 지난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직·구직 과정에서 빚어지는 ‘마찰적 실업’ 요인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만 명(-2.9%) 줄어들었다. 1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셈이다.
취업 분야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만8,000명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농림어업(12만2,000명)과 운수및창고업(12만 명) 등에서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에 민감한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1만1,000명 감소했다. 세부별로 도매및소매업 취업자 수가 4만5,000명 감소한 반면, 숙박음식업에선 약 3만4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현상은 여전했다. 세부적으로 ▲60세이상 42만9,000명 ▲50대 23만9,000명 ▲40대 3만6,000명 ▲30대 6,000명 ▲20대 18만5,000명 등 증가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