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편의성·개발 프리미엄 기대감 등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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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서울 남산에서 도심 아파트 단지들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 이미 확보된 주거 편의성 등 강점이 부각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5년간 44개 단지 중 42개 ‘완판’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을 분석한 결과, 2018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공급된 재건축 아파트는 총 44개 단지(1만1,046가구 일반 공급)로, 이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42개로 95%의 1순위 마감률을 보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8개 중 7개 마감(88%) △2019년 19개 중 19개 마감(100%) △2020년 9개 중 9개 마감(100%) △2021년 2개 중 2개 마감(100%) △2022년 4개 중 3개 마감(75%) △2023년 2개 중 2개 마감(100%)이었다.
2018년부터 올해(1월1일~8월9일)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의 95%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재건축 아파트 이외 단지는 82% 마감률에 그쳤다.
1순위 마감에 성공하지 못한 단지는 2018년 도봉구에서 분양한 ‘솔밭공원 승윤 노블리안아파트’와 2022년 강동구에서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 두 개 단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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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투데이. |
아파트 청약 경쟁률 역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자릿수 이상을 보였다. 실제 △2018년 28.99대 1 △2019년 49.62대 1 △2020년 57.4대 1 △2021년 183.41대 1 △2022년 6.39대 1 △2023년 35.76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3,695가구가 한꺼번에 일반 공급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 단지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평균 11.36대 1)와 신사1구역 재건축 아파트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평균 78.93대 1)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다시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고, 향후 정주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를 비롯한 투자수요까지 관심이 높다”며 “게다가 일반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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