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손보,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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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도로에서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우리나라 일부 운전자들의 여전한 음주운전 관련 부실한 교통의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 강조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지난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일 자정 혹은 자정 이후까지 음주 시 다음 날 운전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약 88%에 달했으나 ‘전날 음주 여부와 무관하게 운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명 중 1명꼴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매년 지속되고 있다.
특히 1년 내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운전자의 경우, 전날 음주 후 익일 운전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년 내 음주운전 경험이 없는 운전자는 전날 음주와 무관하게 다음날 운전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11%에 그친 데 반해, 1년 내 음주운전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한 운전자의 42%가 전날 음주 여부와 무관하게 운전한다고 답변한 것이다.
이는 음주운전 경험자일수록 숙취 운전과 같이 교통안전에 위협이 되는 운전 습관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경향은 피곤하거나 음주를 한 경우 등 운전에 적합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운전자의 약 63%가 저조한 컨디션에도 대리운전자에게 선택적으로 운전을 맡기거나 본인이 직접 운전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이는 1년 내 음주운전 경험이 없는 운전자의 경우(약 25%)보다 약 2.5배 높은 수치다.
여전히 음주운전 및 숙취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인식 개선 필요성이 요구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도 도로안전 개선을 위한 우선 사항으로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이 강조됐다.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은 지난 2016년 조사 발표 이후 지금까지 매해 주요하게 손꼽히는 사항으로, 올해도 전체 응답자 중 약 70%가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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