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결함 아닌 ‘의도적 무응답’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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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 남북간 통신이 나흘째 불통을 이어가고 있다.(사진=통일부)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지난 7일부터 나흘 연속 불통을 이어가면서 기술적 결함이 아닌 ‘의도적 무응답’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북측 공식입장 확인 안 돼
10일 통일부·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남북연락사무소와 기계실 통신시험선 간 통화가 불발됐으며, 군 통신선을 통한 남북간 소통도 이뤄지지 않았다.
평소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군 역시 군 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4시 마감통화를 각각 진행한다.
하지만 북측은 지난 7일 오전 9시 업무개시 통화 및 오후 5시 업무마감 통화에도 응하지 않았다. 연락사무소 채널은 통상 주말 통화는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주말에도 소통이 이뤄지는 서·동해 군 통신선의 경우 지난 8~9일 통화도 불발됐다.
이같은 북측의 소통단절 행보에 대한 이유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기술적 문제가 아닌 북측이 의도적으로 통화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 흘러나온다.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 등에 대한 항의성 대응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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