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천만 시대 대비 보물섬 800리길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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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일 경남 남해군수. |
[세계로컬신문 이흥규 조사위원] 경남 남해군이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하고 낭비성 행사를 최소화 하는 등 건전재정을 운영해 40여년간 이어온 채무를 완전 청산했다. 박열일 남해군수에게 올 한해 군정 성과와 역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 군수와 일문일답.
- 올 한해 추진한 사업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성과는?
40여 년 동안 이어온 남해군 빚을 완전 청산한 점이다. 지난 2014년 말 기준, 군의 채무액은 총 76억 원에 달해 군민 1인당 약 15만8000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 그간 남해군의 채무 발생 주요인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한 재난 피해 복구비와 광역상수도 공사 등이었다.
이에 건전한 재정을 운영해 군민은 물론 후대에까지 지금의 채무를 부담시키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채무 제로화 시책을 추진했다.
군의 채무상환은 불요불급한 예산절감과 낭비성 행사 최소화, 지방세 확충 등의 행정·재정개혁을 통한 것으로 기존에 추진돼 온 각 분야의 사업들이 전혀 위축되지 않고 이뤄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 내년부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건전한 재정여건을 십분 활용해 맞춤형 복지사업과 군민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공모 사업과 IGCC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현재 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각 분야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농업분야는 농로개설을 비롯해서 영농 기계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냉이, 미니 단호박, 애플수박, 이러한 고소득 특화작목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
수산분야는 세계 수산업 기조인 10년 후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해삼과 전복 양식산업을 집중 육성해 군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가겠다.
-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해군의 사업추진 성과는?
현재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은 연 평균 500만 명, 앞으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계획으로 관광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으로 군수 공약사업이자 남해군의 관광분야 핵심 사업이다. 302㎞, 800리에 이르는 남해의 해안선 전역을 드라이브할 수 있도록 길을 연결하고 가장 아름답고 테마가 있는 주요지점에 간이역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둔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 노도 문학의 섬 조성사업 등 다양한 관광기반시설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 축제도 미조항 멸치와 바다축제, 마늘축제와 한우잔치, 독일마을 맥주축제 등 특화된 축제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군의 지원 성과는?
친환경 농업 육성으로 청정 보물섬 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군내 전체 벼 재배 논을 대상으로 제초용 우렁이를 무상 공급, 생태환경 보전과 노동력.생산비 절감, 남해쌀 친환경 이미지 제고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수산업 분야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해삼양식 사업을 선정, 사업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해삼양식의 적지로 인정받은 앵강만 해역에 해삼 씨뿌림 사업을 실시, 지난 201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73톤의 해삼을 생산하고 있다.
축산업 분야는 기존 보물섬 남해 한우를 ‘마늘 먹는’ 보물섬 남해한우라는 브랜드로 리모델링해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지역 한우 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군정을 위해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 집사광익(集思廣益), 생각을 모으면 이익이 커진다는 말이 있다. 군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반드시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군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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