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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인천 지역에서만 총 1만5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철도 개통’ 호재를 맞은 인천 지역에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 대비 상대적으로 덜한 규제 강도 역시 강점으로 지목된다.
◆ GTX B노선 개통 예정…예타 통과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5월 기간 인천에선 13곳에 1만4,61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입지 좋은 원도심 정비사업 물량이 현재 대기 중이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확산과 4월 총선 등의 변수가 분양 일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올해만 3개의 철도 개통을 앞둔 상태다.
먼저 수원~한대앞을 지나는 수인선 3단계 구간이 8월 개통 예정이며, 올 연말 서울지하철 7호선도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도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GTX(수도권광역철도) B노선 호재도 예정됐다.
이는 인천 송도를 출발해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마석)까지 약 80.1㎞의 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022년 착공 예정이다. 완공 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인천 지역은 지난해 12월과 올 2월 발표된 부동산 규제를 연속으로 비껴가기도 했다. 분양권 전매와 중도금대출, 양도세 중과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큼, 이는 실제 높아진 청약 결과로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 아파트는 35.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같은 달 시장에 나온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1순위 평균 30.8대 1로 치열했다.
특히 그간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검단신도시에서도 작년 말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뜻의 신조어)’ 열기가 불면서 모두 단기간 계약을 마친 상태다.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도 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아파트값은 1.72% 뛰어 2018년 대비 0.16%포인트 올랐다. 동시에 미분양도 급감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6월 미분양 아파트는 3,632가구였지만, 12월 966가구로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은 집값이 저평가된 지역인 만큼 철도개통 호재와 상대적으로 약한 규제가 부각될수록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 관심도 커질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남은 비규제지역이 얼마 없는 데다 시중에 부동자금도 풍부해 인천 아파트 분양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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