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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했지만 절세 급매물 출현 등으로 인해 낙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하면서, 절세 급매물 출현 등으로 인해 낙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감정원(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은 0.03%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하며 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 요인을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한 절세 매물 출현·4·15 총선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주 하락폭 -0.07%보다는 낙폭을 소폭 줄인 수치다.
특히, 강남 4구의 경우 일부 단지에서 다음 달 1일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부동산 보유세를 의식하고 급매물이 나와 실거래가 및 호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대다수의 단지는 여전히 정부규제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받아 내림세가 지속됐다.
강남4구의 하락세는 ▲강남 –0.23% ▲서초 –0.24% ▲송파 –0.23% ▲강동구 –0.05%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북의 모든 구(14개구)의 아파트값은 보합 및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강북의 인기 지역인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는 6주째 하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반면, 인천과 경기일부지역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0.36%)는 분양호조 및 교통호재 영향이 있는 부평·산곡동 위주로 ▲연수구(0.28%)는 교통망 확충과 개발기대감이 있는 옥련동과 연수동 소형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고 ▲남동구(0.25%)는 구월·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이른바 수·용·성(수원·용인·성남)으로 불리는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원시(0.10%)는 지역별로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팔달구(0.38%)는 상승폭 적었던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용인 수지구(0.25%)는 상현·죽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3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신흥·단대동 위주로 상승했다.
그동안 상승세가 높았던 안산(0.33%)·구리(0.23%)·안양시(0.20%)는 상승폭이 줄었고, 고양 덕양구(0.25%)는 교통망 확충이 기대감 있는 삼송·원흥지구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보합세를 보였는데, 대전(0.08%)과 울산(0.05%)은 상승, 부산(-0.04%)·대구(-0.02%)·광주(-0.03%)는 하락했다. 세종시는 0.08% 상승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4% 상승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랐던 저번주에 이어 0.02%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계속되는 전셋값 상승에 대해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됐지만, 정비사업 이주수요·역세권 직주근접 수요·저가 단지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0.11%)과 경기(0.06%)도 지난주와 상승폭이 줄거나, 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과천시(-1.24%)는 규제강화 및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아 14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02% 상승했다. 5대 광역시별로는 울산(0.08%)·대전(0.06%)은 상승, 광주·대구는 보합했고 부산은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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