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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건설의 PC-OFF 제도 운영 모습. 업무 종료 20분 전을 알리고 있다.(사진=한화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범규 기자] 한화건설은 유연한 직장문화 개선을 통한 전 직원의 소확행 복지제도에 앞서나가고 있다.
25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충분한 휴식은 오히려 기업혁신의 원동력임을 깨달은 한화건설은 지난 2017년부터 안식월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한화건설의 안식월 제도란, 과장~상무보 승진 시 1개월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것으로, 승진 특별휴가에 개인 연차 등을 더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개인의 개성과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사내문화가 결국 조직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서 기인한 제도로, 충분한 휴식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받아 기업 혁신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한화건설은 안식월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대상자 전원에게 2019년 안식월 사용 계획서를 제출 받았으며 2017년과 2018년 안식월을 이용하지 못했던 직원들에게 올해 사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런 사내 분위기 때문에 해외 현장 근무자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현재 대부분의 직원들이 안식월을 다녀왔다.
토목환경사업본부의 이준명 부장은 “일정을 여유있게 잡을 수 있어 미국으로 가족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며 “안식월 휴가를 통해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리프레쉬 및 자기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해외건축설계팀 안창훈 과장은 바쁜 회사생활과 해외 현장 근무 등으로 두 아들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했던 것을 안식월을 통해서 크게 만회했다. 그는 “중학생 아들들이 사춘기여서 관계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최대한 밥을 같이 먹고 당구장, 야구경기장 등을 같이 다니며 친구처럼 사이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화건설은 유연근무제, PC-OFF 제도도 함께 시행해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독려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오전 7~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근시간을 선택하고,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에는 자유롭게 퇴근하는 제도다. 직원들의 시간활용에 자율성을 부여해 육아·자기개발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PC-Off제는 주 52시간 근무제나 안식월 제도, 유연근무제 등을 시스템적으로 보완한다. 일과시간이 종료되면 업무용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으로, 사전 승인 없이는 야근이 불가능하다. 특히 안식월 기간에는 컴퓨터 사용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한화건설은 지속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젊고 미래 지향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업무 효율성 제고를 이뤄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들의 직장 내 만족도가 곧 회사의 경쟁력’임을 강조하고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젊은 한화’를 향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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