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114개 회사 9741억 투자유치 성공
에너지밸리 2020년까지 250개 입주목표 추진
관광 활성화·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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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민선6기 시정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시청> |
[세계로컬신문 김경욱 조사위원]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되고 에너지벨리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으며 산업지형이 지동차·에너지 분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또 KTX호남선이 완전개통 되면서 국내외 관광객도 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민선 6기 취임 후 성과와 향후 역점사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윤 시장과 일문일답.
- 민선6기 취임 2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추진한 사업 중 자랑할 만한 성과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 에너지, 문화를 중심으로 미래먹거리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 시간이었다.
먼저 정치권과 중앙부처, 기업을 찾아다니며 광주시의 친환경자동차 생산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려 자동차 관련 예비타당성 규모로는 가장 많은 3030억원 규모의 ‘자동차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으로써 광주시가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자동차 정책에 관심이 많은 중국 조이롱자동차와 2500억원의 투자 의향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 LS산전, 효성 등 41개 기업과 3235억원의 투자협약을 맺었고 에너지기업을 한 곳에 모아둘 남구 도시첨단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취임 후 2년 2개월 동안 114개 회사로부터 974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자동차·에너지 분야가 66개사(58%), 5859억원(60%)으로 가장 많은 비중(60%)을 차지해 광주의 산업지형이 자동차와 에너지 분야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 윤장현 광주시장(앞줄 왼쪽서 4번째)이 지난 5월 19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청> |
문화콘텐츠산업으로는 1013억원 규모의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예타가 통과돼 국비가 지원됨에 따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의 고용환경을 만들어 내고 기업의 국내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제조업 위기’ ‘고용절벽’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한 답으로서 정치권, 중앙언론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으며 정부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에는 메르스와 북한의 불참, 태풍 등 3대 악재에도 U대회를 성공리에 마쳐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광주시민의 저항 에너지를 참여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
- 광주의 첫 시민시장으로서 보람을 느낀 일은.
그동안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보살피고자 노력했다.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시청과,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간접고용 근로자 767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했다. 최저임금보다 30% 높은 ‘생활임금제’를 공공부문에 도입해 2017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8410원으로 책정했으며 이는 경기도 7910원, 서울 노원구 7750원보다 많은 기준이다.
전국 최초로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에게 24시간 활동보조 서비스를 지원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
- 남은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시정의 모든 중심을 민생에 두고 미래먹거리와 청년일자리,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배려를 놓치지 않겠다.
광주시가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한국 제조업의 위기를 돌파해 낼 수 있는 대안으로 정부와 기업에서 주목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토대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청년문제의 핵심인 취업과 창업 지원을 통해 활력 넘치는 청년도시를 만들겠다. 옛 광주교육과학연구원 부지 ‘아이플렉스(I-PLEX) 광주’에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첨단산단 내에 창업주택 100채를 청년창업자에게 제공하고 하남산단에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고용이 함께 이뤄지는 산학융합지구를 만들어 청년 취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 자동차 100만대 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동안 성과와 계획은?
민선 6기 들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미래 먹거리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해 지난 7월 정부예타가 통과돼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에 2016년부터 6년간 약 303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타 지역보다 유리한 기업지원 인프라의 조성으로 자동차부품 기업 유치에도 한층 탄력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전기차 양산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업체와 가전기업의 업종 전환, 그리고 한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혁신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자동차 산업의 선점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중국 조이롱자동차의 한국법인이 조만간 설치될 예정으로 조기에 실투자가 이뤄지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마힌드라그룹 등과도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우리 지역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 예산으로 확보한 국비와 시비 48억원으로 산단 조성을 위한 설계에 착수하고 공용장비 구축 및 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란 무엇인가?
광주형 일자리는 국내경제 상황의 악화와 세계경제의 저성장 지속, 대기업의 지속적인 해외투자로 인한 국내투자 중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사파트너십의 형성과 적정임금을 통한 사회통합형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시는 공공부문부터 광주형 일자리를 우선 적용하기 위해 민주노총공공운수노동조합과 함께 사회공공협약 체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767명), 생활임금제 시행, 노동정책기본계획 수립, 청년,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광주형 일자리의 기대감을 상승시켜 왔다.
이런 실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민주노총, 한국노총, 경총, 상공회의소, 대학, 시민단체 등을 방문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설명으로 소통과 공유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광주형 일자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더 나은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더 나은 일자리위원회 출범 이후 광주시와 금호타이어가 노사상생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정착을 위한 첫 번째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사회 협약 의제를 계속 발굴하는 한편 노사관계, 적정임금, 노동시간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로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조성으로 사회통합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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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광주시장(왼쪽서 9번째)이 지난 6월 13일 열린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범시민 서명운동 서명부 전달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청> |
- 빛가람혁신도시에 한전이 이전하고 에너지밸리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는데 그동안 성과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광주·전남을 스마트에너지 허브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한전, 광주, 전남, 한전KPS, 한전KDN 등 7개 기관이 추진 중인 협력사업이다.
에너지밸리사업의 목표는 2020년까지 ▲기업유치 250개 ▲매출 2조원 ▲선진기술 20개 확보다. 이를 위해 산단 개발 등 산업생태계 조성, R&D 등 기술역량 강화, 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 추진 결과 효성, LS산전 등 대기업을 비롯해 31개 기업(투자 2740억원, 고용 1064명)이 지역투자를 결정했고 한전의 지역협력 R&D에 13개 사업(451억원)이 선정됐다.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실증사업(2015~2018, 150억원)과, 에너지 파크 조성(2015~2017, 80억원) 등의 협력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남구 대촌동에 14만7000평의 에너지밸리 전용 산단을 올해 말까지 조성하고 에너지밸리 조성 특별법 제정, 한국전기연구원 분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분원 설립, 경쟁력 있는 R&D기술 발굴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은?
광주는 전통적인 예향의 고장으로 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러한 자원과 더불어 KTX 호남선 완전 개통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관광여건과 환경이 크게 변화하면서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거점으로 광주의 도심관광, 전통문화 역사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인접 시·군의 자연관광을 융합한 남도만의 특색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문화발전소이자 문화융성의 전초기지인 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함께 전당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인 ‘프린지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으며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사직전망타워, 푸른길, 대인예술시장, 예술의 거리 등을 연계한 ‘광주 도심관광 트레일’과 관광형 자전거로 광주 도심을 둘러보는 도심테마형 ‘씽씽GO! 자전거타고 광주 도심관광’이 이뤄지고 있다.
광주의 어머니산인 무등산권내의 운림동 전통문화관,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등의 풍부한 문화시설을 기반으로 ‘무등산권 자연역사탐방 및 분청사기도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광주호 주변의 소쇄원, 환벽당, 식영정 등 누정과 가사문화권의 인문학적 스토리를 엮어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남도만의 특화된 관광상품인 ‘풍류 남도 나들이’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인접 5개 시·군과 체결한 문화관광 지원·협력 협약에 따라 ‘빛고을 남도투어’를 운영 중에 있으며 각 지자체가 가진 자연 관광자원의 상호 공유와 홍보를 통해 남도의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은?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해 광주·전남·전북 3개 시도연계 관광코스와 상품개발·운영을 하고 있다.
관광공사와 호남권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신규 해외 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관광박람회와 관광설명회 등을 추진 중이다.
광주의 문화예술과 전남의 자연경관을 융합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중국 현지에 온라인 마케팅 실시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 중국인 유학생을 활용해 직접 방문·체험하며 느낀점을 SNS를 통해 중국에 직접 홍보하고 있다.
또 국적별 차이에 따른 맞춤형 관광상품도 개발해 집중적으로 마케팅 할 계획이다.
-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준비상황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U대회의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며 U대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비용·고효율’의 내실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대회를 실질적으로 주관할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문체부의 법인 인가를 받아 법인설립등기와 사업자 등록을 마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체계를 구축했다.
또 대회의 기반이 되는 경기시설과 선수촌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광주를 방문한 FINA방문단과의 협의에서 남부대국제시립수영장을 주 경기장으로 사용하는데 잠정 합의를 했다. 진월국제테니스장에 임시풀을 설치해 수구경기를 치르고 시청 광장에 하이다이빙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 그리고 장성호에 오픈워터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선수촌 건립은 노후화된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해 2019년 광주세계수영대회 선수촌으로 사용하기로 송정주공재건축조합·시공사·광주시간 3자 협약을 지난 8월 4일 체결했다.
대회 성공개최의 기반인 국비확보 상황은 올해 20억원이 확보됐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9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시 요구액 74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정부가 처음 공식적으로 대회 준비국비 예산을 반영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으며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증액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지난 U대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광주세계수영대회도 시민과 함께 반드시 성공시켜 광주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국제적인 명품 스포츠도시, 문화예술도시로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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