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강점 및 저렴한 아파트값 인식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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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수도권 대비 지방 중소도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전국 대비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수도권 및 5·6대광역시 ‘주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리브온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기타지방의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은 1월 대비 3.39%로 전국과 수도권, 5·6대광역시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상승률이 높은 순서로 나열해보면, ▲기타지방(3.39%) ▲6대광역시(1.65%) ▲수도권(1.59%) ▲5대광역시(1%) ▲전국(0.93%) 순이다.
또 기타지방 내 지역별 상승률은 ▲전북(5.51%) ▲강원(5.29%) ▲충북(4.68%) ▲경남(4.47%) ▲충남(3.06%) ▲경북(2.86%) ▲전남(0.9%) 순이었다.
지방 중소도시는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이다. 대출 한도가 규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보니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를 대안처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타지방과 달리 수도권과 5·6대광역시의 집값 상승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로 적용된 각종 부동산 규제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확대 시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금마련이 어려워지고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이유로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으로 거래 절벽에 냉랭한 분위기가 지속되는 중”이라면서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비규제라는 이점과 아직 아파트 값이 저렴하고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커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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