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가점 낮아도 전략적 청약 가능
지난해 평균 1순위 경쟁률 17대 1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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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분양시장에 중대형 아파트 관련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 분양 시장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중대형 아파트에 크게 쏠린 것으로 파악됐다.
◆ 전년 대비 1.7배 달해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대형아파트(전용 85㎡ 초과)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7.02대 1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순위 평균 경쟁률인 10.53대 1과 비교하면 약 1.7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해 중소형 아파트(전용 85㎡ 미만)의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중대형에 비해 다소 낮은 9.43대 1로 기록됐다. 지난 2022년 7.72대 1을 기록한 1순위 평균 경쟁률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중소형과 달리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분양시장에서 100% 추첨제가 적용된다. 따라서 추첨제는 청약 가점이 낮아 분양시장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던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을 위한 좋은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량이 감소한 것도 중대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됐다. 중대형 공급 물량은 2022년도(2만8,587세대) 대비 약 1.68배 하락한 1만8,610세대로 조사됐다.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추첨제에 대한 이점으로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비규제 지역 내 중대형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8월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99㎡, 145㎡의 1순위 경쟁률은 각각 429.41대 1, 226대 1을 기록했다. 이 결과는 전용 84㎡의 1순위 경쟁률인 65.29대 1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10월 강원 춘천시에서 분양한 ‘더샵소양스타리버’의 전용면적 112㎡ 1순위 경쟁률은 104.73대 1로 집계돼 전용면적 84㎡ 56.30대 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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