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분야(안심돌봄‧편한외출‧건강힐링‧일생활균형)28개 사업, 5년간 14조 7천억 투입
36개월 이하 ‘육아조력자 돌봄수당‧바우처’ 신설, ‘영아전담 돌보미’ 1,100명
가족 친화공간 조성 및 맞춤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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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수립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종합계획 (사진=서울시)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0~9세 자녀를 둔 엄마아빠의 가장 현실적인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양육 활동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엄마아빠(양육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서울 종합계획에 5년간 14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장 과정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시기인 0~9세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각오로, 엄마아빠들이 아이의 연령대별‧상황별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서울 엄마아빠 만능양육포털 ‘만능키(가칭)’를 내년 8월까지 구축해 포털만 들어오면 집 주변 시설을 육아지도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고, 실시간 육아상담 서비스와 함께 육아전문가 양육코칭 영상, 아이 발달단계별 놀이법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육아 정보‧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4대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 안심돌봄: 36개월 이하 ‘육아조력자 돌봄수당 및 바우처’ 신설, 아픈아이 병원동행‧일시돌봄
‘긴급돌봄’과 ‘공적 돌봄기관 확대’를 위해 관련 서비스와 인프라를 보다 촘촘하게 구축하는데 중점으로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 원(2명 45만 원, 3명 60만 원)의 돌봄수당(민간 서비스는 바우처)을 지원한다.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구이며, 지원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내년 1만6,000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4만9,000명(누계)을 지원할 계획이다.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대신 병원에 데려가주고 일시돌봄까지 해주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도 내년 5개 자치구(전담 돌보미 100명)에서 시범운영한다. 맞벌이 부부에게 꼭 필요한 ‘등하원 전담 아이돌봄’도 내년 전담 돌보미 500명을 지정해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365일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긴급보육을 강화한다. 거점형 야간보육, 시간제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돌봄 제공기관’을 현재 745개소에서 2026년까지 1,226개소로 확대한다. 놀이 기능 외에도 돌봄기능까지 지원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2026년까지 동별 1개꼴인 400개소로 확대한다.
민간보다 저렴한 입장료로 모든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돌봄 기능까지 제공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연내 20개소, 2026년까지 총 400개소로 확대한다.
3~36개월 영아를 전담하는 ‘영아전담 아이돌보미’를 올해 260명에서 2026년 1,100명까지 늘리고, 12개월 미만의 0세를 전담하는 ‘0세 전담반’도 어린이집에 신설해 영아를 보육시설에 맡기고자 하는 양육자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편한외출: ‘서울엄마아빠VIP존’ 66개소, 카시트 장착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불편하지 않고 눈치 보이는 경험이 되지 않도록 양육자 친화적, 아이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기저귀 교환대, 아기쉼터(수유실), 휴식공간 등을 갖춘 ‘서울엄마아빠VIP존’을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66개소로 늘리고, 남녀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도 올해 13개소를 시작으로 169개소로 확대한다. 공영주차장 여성우선주차장은 임산부, 영유아, 이동이 불편한 가족을 동반한 차량을 위한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한다. 플랫폼 택시업체와 연계해 카시트가 장착된 ‘서울엄마아빠택시’도 운영한다.
▲ 건강힐링: 출산맘 마사지‧스마트 건강관리 등 신설, 엄마아빠전용 문화 프로그램 확대
육아로 지친 엄마아빠와 아이가 함께 몸과 마음의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시간이 없어 미처 누리지 못한 문화생활 기회를 갖도록 지원한다.
출산 후 60일 이내 모든 출산가정이 대상이며, 신청시 산모건강관리 도우미가 집에 방문해 산모 영양관리, 신체회복, 신생아 수유‧위생관리, 식사돌봄 등을 지원한다. 주 5일, 1일 9시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자녀수와 서비스 기간 등에 따라 차등 지원(기본 1일 12만4000원 중 48%~94%지원)된다.
문화생활을 할 시간이 부족한 엄마아빠를 위해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전용 문화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모든 예비 엄마아빠에게 육아서+그림책+육아정보 리플릿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선물도 시작한다. 자치구‧민간 축제 공모사업 선정시에도 아이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축제 등 ‘가족친화형 축제’를 10% 이상 우선 지원해 엄마아빠와 아이가 모두 즐기는 축제를 확대한다.
▲ 일생활균형: 육아휴직장려금 최대 120만 원, 가사서비스 바우처 신설 등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최대 120만 원 지원하고,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하루 4시간 가사서비스 지원도 시작한다. 모두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 대상이다. 어린이집은 석식 지원을, 키움센터는 방학 중 중식 지원을 시작해 엄마아빠의 식사준비 부담도 덜어준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은 바우처 형태로 1가구당 총 6회(1회 4시간)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 가사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소, 세탁, 정리정돈, 취사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내년 시작으로 2026년 5만2,000가구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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