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환승 체계로 호남대도시권 형성, 도시 전반 대변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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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정헌율 익산시장이 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전북 익산시가 KTX익산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규모 청사진을 발표했다.
익산역에 선상 대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현 철도차량기지를 이전해 주거·상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CIQ 기능이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국제열차를 통한 환황해권 발판도 그려 나간다.
31일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어디든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호남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역세권 개발로 원도심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KTX익산역세권의 청사진과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광역복합환승센터’
KTX익산역에 구축될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익산지역 전반에 걸친 대변혁을 예고하며 모두 3단계로 나눠 추진될 예정인데 최근 국토부의 복합환승센터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익산역 선상 부지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환승지원시설을 건립한다.
정헌율 시장은 “국토부의 광역복합환승센터 선정으로 최대 10%인 25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벌써부터 대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단계로 익산역 내부에 위치한 7만3000㎡ 규모의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해 주거, 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산업 시설을 추가해 지역 산업기반을 다지고 역세권 배후 정주여건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 단계로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는 CIQ 기능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기능을 확장해 익산역 동서축을 연결하고 핵심 앵커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익산역 이용객 2천만명 돌파 눈앞, ‘환승 인프라’구축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역의 연간 이용객 수는 2015년 447만명에서 2019년 681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정헌율 시장은 “국가 철도운영 계획에 따라 오는 2023년부터 익산을 기점으로 일반열차 운행체계가 크게 개편되고 2024년 준고속열차인 서해선(대곡~익산)이 완전 개통되면 열차 운행 횟수가 317% 대폭 증가하면서 2030년이면 익산역 철도 이용객 수는 연간 약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KTX익산역에 빠르고 편리한 환승 체계는 필수적인 요건이다.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지역 발전을 도모할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정하고 지난 2019년부터 전담 조직을 신설해 관련 용역을 진행해왔다. 정치권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밑그림을 그려온 결과 10여년 전 멈췄던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익산시는 빠르고 편리한 환승으로 호남지역 전역을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철도 선상을 활용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오는 2026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역사 부지 내 6만여㎡ 규모로 조성되며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정헌율 시장은 “KTX익산역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통해 거침없는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역 이용객이 새만금과 전주, 군산 등 도내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익산을 중심으로 호남대도시권 형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환승센터 건립 이후 2단계로 추진될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KTX익산역 일대 대규모 단지 조성도 기대되는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익산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오는 11월에 수립 예정인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에 철도차량기지 이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역세권 개발을 통한 도시재생이 가능해져 원도심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증가할 환승 유동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는 CIQ 기능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기능이 확장되면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신항만, KTX익산역 국제철도역이 상호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 트라이포트를 구축해 새만금과 환황해권 연결은 물론 유라시아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편리하고 신속한 환승 체계로 전북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면서 도시 전반에 걸친 대변혁이 기대된다”며 “새만금과 환황해권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물류 교통 전진기지 도약으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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