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피해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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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전경.(사진=소비자원)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해외브랜드 노트북 구매시 발생하는 제품 하자나 A/S 불만 등 소비자 피해가 국내 브랜드를 구매할 때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서비스 인프라 부족’ 지적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2019년부터 올 6월까지 접수된 노트북 관련 피해구제 신청에 대한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제조사가 확인된 796건의 신청 건수 중 해외 브랜드는 529건으로 국내 브랜드(267건)보다 약 2배 많았다.
해외브랜드 노트북 관련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5건에서 2021년 176건으로 1년 새 약 41% 늘어난 가운데 전체 노트북 피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동 기간 59.8%에서 73.6%로 확대됐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노트북 흠집이나 화면 이상 등 제품 하자가 41.3%(329건)로 가장 많았고, A/S 불만이 34.4%(274건)로 뒤를 이었다.
국내 및 해외 브랜드별로 ‘제품 하자’ 비중은 국내(39.0%)와 해외(42.5%)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만 ‘A/S 불만’ 비중은 해외 노트북(36.9%)이 국내 노트북(29.6%)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해외 노트북의 수리비용 미고지와 같은 A/S 정책 차이와 일부 업체 직영 서비스센터의 접근성 문제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안정적인 사후서비스가 적절히 제공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노트북을 구매하기 전 A/S 정책이나 품질 보증기간, 수리 정책 등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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