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최초 독자적 정찰위성 확보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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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군 최초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발사체가 기립 완료한 모습.(사진=스페이스X)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는 2일 새벽(한국시간) 우리나라 독자적 기술을 탑재한 군 정찰위성이 발사된다. 이른바 ‘425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우리 군사정찰위성은 미국 우주군기지 내 발사장으로부터 발사될 예정이다.
◆ 발사체 기립 완료
1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 1호기 등을 탑재한 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내 발사장에서 기립 작업을 완료하고 발사준비 상황에 대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이라는 탑재체를 이용해 발사할 계획”이라며 “고체 추진체 로켓도 올해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우리 군은 ‘425 사업’의 일환으로 정찰위성 발사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8년 시작된 425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탑재 위성 1기 및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 등 고해상도 중대형 군사위성 5기를 발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지난달 30일 발사 예정이던 우리 군 정찰위성은 당시 현지 기상상황 등 영향으로 이달 2일로 미뤄졌다.
발사 성공시 우리 군은 최초로 독자적 정찰위성을 확보하게 된다. 북한의 주요 위협을 군 독자적으로 감시 가능한 최초의 정찰 위성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국방 우주력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셈이 된다.
실제 이번 1호기 성공을 시작으로 425 사업 관련 위성 5기가 무사히 궤도 진입에 성공할 경우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미사일기지·핵실험장 등 주요시설 정보를 위성사진·영상 등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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