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이운행사와 팔관회, 삼별초 출정식 등
▲ 고려궁지 승평문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
[세계로컬신문 장관섭 기자] 인천시는 고려건국 1100주년을 맞이해 28일과 29일 용흥궁공원 일대에서 이틀간 강화고려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와 연계돼 역사문화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화는 고려가 항몽을 위해 천도한 수도로서 39년간 도읍지로서 개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국가적인 체제를 이뤘고 4.27 남북정상회담의 화해분위기 속에 고려가 갖는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숨겨져 있던 고려의 역사성을 회복한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의를 가질 것이다.
용흥궁 주차장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팔만대장경 이운행사와 팔관회, 삼별초 출정식 등이 거행될 계획이다.
강화도는 팔만대장경 판각지로서 불심을 통해 국가안녕을 지켜내려는 호국의 의지로 목판활자를 제작했으며 상정고금예문 금속활자본 제작과 함께 고려 강도시기에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고 이런 역사적 의의를 지닌 팔만대장경 판각과 이운을 거행한다는 것은 인천시로서는 역사적 감회가 남다르다.
팔관회는 고려 강도시기 동안 11회 정도 연회됐다고 한다.
이번 강화고려문화축전에서는 고려시대의 활발한 외교관계가 보여주는 해외사절단 공연도 어우러져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별초 출정식 퍼포먼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관람하는 한편의 역사드라마를 펼칠 계획이고 삼별초 재현을 통해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공유할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고려의 천도 강화에서 고려문화를 마음껏 체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제적이고 개방적인 고려문화가 글로벌 시대를 지향하는 시민들이 배우는 기회가 되도록 행사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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