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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에 위치한 우일 목공예가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 조상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문화재 가치를 후손들이 전통을 유지하기위해 땀과 열정으로 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식목공·한식석공·화공·목조각·철물공 등 24개 직종으로 9,100여명의 문화재 기능 보유자들이 땀으로 역사의 획을 긋고 있다.
목조각 문화재 기능보유자(7935호)인 김재흥(남·60세) 목공예 꾼을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우일목공예 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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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흥 목조각 기능 보유자가 아산 국악사에서 수주된 북을 그리고 있다. |
김 문화재 기능 보유자는 1980년 고교 졸업후 상경해 목조각 한 직종으로 40여년간 한 길을 걸어왔다. 지금까지 목공들이 하지 못하는 섬세하고 포인트를 잡을 수 없는 것들을 그가 땀을 흘리며 한 홀, 한 홀 조각칼로 문화재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랫동안 목조각에서 몸을 담고 혼을 그리다 보니 수주는 꽤 많은 편이지만 혼자서 조각을 정성껏 그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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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기능 보유자가 섬세하게 작업하고 있는 예술품. |
김재흥 목조각 기능 보유자는 “젊은 사람들이 이제는 이런 일을 배우지 않아 앞으로 큰일”이라며 “누가 대를 이어 갈지 참으로 막막하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악 공연 등 단체 활동이 취소돼 김재흥 목조각 기능보유자도 타격을 입게 됐다.
김 보유자는 “아무리 힘들어도 정부 시책에 따라 코로나19가 종식돼 예전처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며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그는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회원으로서 목조각 기능보유자 208명중 한 명으로 선조들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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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사용해 온 수 십개의 조각칼에 손 때가 묻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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