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6월 고용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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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석 달 연속 30만 명대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또한 고령층 고용은 증가한 반면, 청년층 취업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는 이어졌다.
◆ 6월 고용 30만명대 증가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3만3,000명(1.2%)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 등 3개월 연속 줄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올해 2월(31만2,000명)까지 지속적으로 둔화하다가 3월(46만9,000명) 반짝 늘었다. 다만 4월부터 재차 감소하고 있다.
우선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34만3,000명 증가했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1만7,000명 감소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의 감소폭은 지난달(9만9,000명)보다 확대됐다.
30대·50대 취업자는 각각 7만 명, 7만1,000명 늘어났으나, 40대 취업자는 3만4,000명 줄었다. 특히 40대 취업자는 2022년 7월(-1,000명)부터 12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40대 인구 자체가 감소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2만6,000명), 숙박·음식점업(11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8,000명·7.7%) 등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건설업·부동산업에선 각각 6만2,000명, 3만2,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 역시 1만 명 줄어들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도매·소매업(-2만7,000명)의 경우 지난 2019년 6월부터 4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론 상용근로자가 54만6,000명 증가한 가운데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3,000명, 11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5,000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증가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개편 이래 6월 기준 최저치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수는 1,57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2021년 3월부터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16만9,000명)·20대(1만2,000명) 등 총 17만5,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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