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리츠' 관련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함.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정부의 잇단 초강력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잃은 부동자금과 수요자 관심이 부동산 간접 투자 ‘리츠’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이다.
부동산 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13일 기준 48조7,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약 43조2,000억 원에서 12.7% 수준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등록된 리츠 수 역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2년 71곳에서 올해 248곳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인가 또는 등록된 리츠 업체는 49곳에 달했으며, 2017년 33곳, 2018년엔 34곳 등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리츠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상장된 리츠 업체는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 등 2곳으로, 현재 총 7개의 리츠 업체가 시장에 상장돼 있다.
![]() |
ⓒ 상가정보연구소. |
리츠는 통상적으로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당 형식으로 배분하는데, 배당 수익률이 10%를 초과한 업체는 15곳이었으며, 이 중 20%를 초과하는 업체도 3곳에 달했다.
반면, 5% 미만의 수익률을 기록한 업체는 31곳, 수익률이 0%인 업체도 99곳으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규제로 인해 부동산 직접 투자가 어려워져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세제 혜택과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리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현재 상장된 회사는 7곳뿐이며, 배당이 나오는 회사도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리츠에 투자하기 전 리츠를 운용하는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곳인지 확인하고, 임대 수익은 물론 향후 매각 시 투자 수익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