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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부동산, 특히 상가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내수경기 침체 속 최근 급부상한 소셜커머스와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영향력 확대로 오프라인 중심의 상가 시장 입지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11.7%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3분기 공실률 11.5% 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공실률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배달앱 등 온라인을 활용한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자영업자 위주의 오프라인 상가 영향력이 감소했고, 결국 높은 임대료를 감당치 못한 이들이 하나둘 폐업하면서 공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평균 17.7%에 달했다. 이어 ▲울산(17%) ▲전북(16.9%) ▲세종(16.2%) ▲대구(15.4) 등 지역도 높은 수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였으며 평균 5.6% 수준이었다. 이어 ▲서울(8%) ▲경기(9.1%) ▲강원(11.1%) ▲부산(11.3%)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가 공실이 늘어났음에도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시장의 좋지 않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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