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보건소, 외출후 미귀가 사고 예방위해 실종예방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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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는 치매노인 실종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전지문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서부보건소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시훈 기자] 매년 봄나물 채취 시기가 되면 야산 지역 등에서 길을 잃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 치매환자나 기억력이 감퇴한 노인의 실종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는 치매 노인이 외출 후 미귀가로 실종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종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이런 실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식표 발급·사전지문등록·위치추적단말기 대여 등의 방법으로 필요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우선 인식표 발급사업은 배회가능 어르신을 대상으로 입는 옷에 인식표를 다리미 등 열을 가해 부착해 신원확인 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리고 사전지문등록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얼굴사진·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해 실종 됐을 경우 신속히 찾기 위해서다.
또한, 위치추적단말기는 노인이 외출했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동통신 기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며 무상으로 대여한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실종예방사업은 치매환자와 생활하는 가족이 어느날 갑자기 생길 수 있는 배회 가능 및 가출 등 실종위험으로부터 안심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한 노인은 관할 보건소에 미리 등록해 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매 노인 및 가족에게 건강 상태 점검 등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전화 모니터링 실시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실종예방사업은 현재 인식표 205건, 사전지문등록 154건, 위치추적단말기 대여 65건으로 등록 치매환자 631명 중 67.2%가 배회 및 실종예방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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