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9호선 환승, 서울서남권 교통사각지대 해소 기대
여의도 샛강역~관악산(서울대)역, 7.8㎞, 11개 정거장
 |
| ▲ 신림선 열차(내부) (사진=서울시)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정문 앞을 연결하는 ‘신림선 도시철도’를 오는 28일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한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서울 서남권 지역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된다.
 |
| ▲신림선 도시철도 노선도 |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버스로 35분이상 소요되는 시간이 16분으로 단축된다.
배차시간은 출·퇴근시 3.5분, 평상시 4~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최고 운행속도 60㎞/h로 1일 최대 13만 명 수송이 가능하다.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기존 지하철과 동일(성인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하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를 적용받는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 서남권(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기존 도시철도와의 네트워크가 향상돼 서남권 지역의 교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국내 최초 국산 신호시스템 ▲향상된 전자기이온화장치 설치로 세균까지 살균 ▲서울시 최초 고무차륜 ▲교통약자 ‘1역 1동선’ 확보 등의 특징을 갖는다.
신림선은 양방향 무선통신을 통해 열차 위치, 속도 등을 제어하는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모든 전동차는 무인 운행이 가능하다. 다만, 긴급상황의 신속한 대응과 승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통 초 열차에 기관사가 탑승하고 역사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한다.
기관사가 열차 내부에 개통 초기인 6개월간 탑승해 안정화 이후 무인으로 운행될 계획이며, 역사마다 배치한 안전요원은 1개월간 배치한 이후 2개 역사당 1명으로 축소해 긴급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각 정거장마다 실내공기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자기이온화장치를 설치해 기존 대비 오염물질 포집을 54% 향상시키고, 유해물질, 냄새, 프롬알데하이드를 89~98% 감소시킨다. 특히 자외선(UV)과 친산화제 물질로 세균까지 살균한다.
또, 안전 그물망을 구축하기 위해 정거장, 열차, 선로 등에 총 563개의 200만 화소 고화질의 CCTV를 설치해 관제한다.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아무런 도움 없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도록 내·외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신림선 도시철도 모든 역사에 ‘1역 1동선’이 확보됐다. 또, 모든 역사에 쇼파, 기저귀 교환대 등이 준비된 임산부 휴게시설이 마련됐다.
정거장은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해 밝고 세련되고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됐다. 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안전구역을 모든 승강장에 설치해 범죄 심리를 사전에 위축시키고 범죄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