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차량 충돌위험 발생 시 경고 알림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
시범운영 강서구 화곡동(2·4·8동)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 효과 검증 후 확대 가능성 검토 예정
 |
| ▲ (사진=서울시)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내에서 자율주행 통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어플만 설치하면 보행자에게 교통사고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가 선보인다.
별도의 장치가 필요 없고, 모든 교통수단에 활용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11월부터 LG전자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인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을 선보인다.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의 특징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차량사물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스마트폰에 접목한 것으로, 일상 속에서도 첨단 기술을 통해 보행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서비스에서 사용된 기술은 Soft V2X이라 불리는 통신기술로, 차량과 사물을 모두 연결해 다양한 교통정보를 주고받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통신)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것이다. 기존에는 전용단말기가 있어야만 했지만,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보행자가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하면 인근에 운행 중인 차량 간 충돌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주변을 지나갈 때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보행자 등 차량과 사람 간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되며, 차량 이용자와 보행자 등 모든 교통수단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많아지면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LG전자와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을 선보이면서, 교통약자인 어린이가 많이 통행하는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우선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지역은 어린이보행자 통행 환경, 차량운행 여건 등 운영 효과를 감안해 강서구 화곡동(2·4·8동) 주변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시범운영 효과를 검증한 후 이용자들의 호응도도 점검해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운영 지역이 어린이보호구역인 점을 감안해, 스마트폰이 없는 어린이 보행자와 차량의 충돌위험도 검지가 가능하도록 스마트 CCTV를 동시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보행통행량이 많은 주요 지점 7개소에 스마트 CCTV 22대가 설치된다. 차량이나 오토바이 운전자 등이 이 지역 일대를 지날 경우,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어린이 보행자의 통행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알람을 줄 수 있다.
딥러닝 영상검지시스템으로 검지 범위 내 보행자 및 차량의 위치, 이동 방향, 속도 등의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클라우드에서 어플로 다시 전달하면 어플에서 위험 상황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애플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을 검색해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가입절차를 모두 마친 후 시범운영 지역인 강서구 화곡동(2·4·8동) 주변에서 앱을 실행하면, 해당 지역으로 활성화되어 별도의 조작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회원가입 시 프로모션 코드 seoul2022를 입력하면 된다.
사용자의 교통수단 이용 상황에 따라 이용 모드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보행자, 자전거, 킥보드, 위험구역, 어린이, 대중교통, 오토바이, 차량, 스쿨버스 등의 이용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알림 설정이 가능하다. 어떤 교통수단을 위험대상으로 설정해 알림을 받을지도 선택할 수 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